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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특유의 레피시로 SNS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순두부 열라면’. 오뚜기 제공
오뚜기 ‘열라면’이 최근 이색 래시피 열풍과 함께 화제에 오르고 있다. 라면계의 ‘역주행’ 신화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열라면이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말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명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확산되면서다. 열라면 반 개에 순두부 반 모를 넣고, 계란과 다진 마늘, 후추를 첨가하는 이 레시피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꿀조합’으로 각광받으며 각종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마다 조금씩 변형된 레시피를 경쟁하듯 내놓으며 일종의 ‘밈’이 되고 있다.
농심의 신라면(1986년 출시) 보다 1년 앞서 ‘매운 맛 라면’을 내세운 열라면의 역사가 다시금 조명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에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관련 키워드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연이어 생성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한 번 먹었더니 중독돼서 계속 해먹게 된다’, ‘이 맛에 반해서 열라면을 쟁여놨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인기는 매출 증가로 이어져, 오뚜기에 따르면 열라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오뚜기 봉지면 제품 중 유일하게 3개 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 바로 열라면이다.
이 같은 인기에 발맞춰 제조사인 오뚜기는 스코빌 지수 5013SHU에 달하는 매운맛 열라면 특유의 매콤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열라면의 매운맛을 만두로 구현한 ‘열라만두’를 지난 3월 출시한데 이어 4월에는 열라면의 매운맛과 참깨라면의 고소함을 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을 용기면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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