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예전에 올렸던 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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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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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 없다고
오래 앓던 아픈 바람 덜어내듯
서툴게 말하고 돌아섰더니
세상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더라
서성이며 보낸 몇 날
너 그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시간
잊었던 말 설운 강물처럼
안으로 밀려왔다
언제나 마음속에 가둬두어
목 메이는 너 데리고 하늘로 갔지
날아보고 싶어서
꽃향기 묻힌 들새들처럼
날갯짓 가볍게
날아보고 싶어서
그래도 여전히 덜어낼 수 없어
한숨 많은 나 다시 땅으로 떨어지고
상처 숨기는 측은한 마음은
헝클어진 모래톱의 슬픔 빗기며
오래도록 널 불렀다
파도가 바람을 데려올 때까지
이제는 바라는 것 없이도
기꺼운 소중함으로 산다고
엷은 미소 하나 건질까
남은 날
적시고 적셔도 목마를
나무 한그루
어느새
질긴 뿌리
내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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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어서 급히 예전에 올렸던 시 하나 가져왔다.
읽은 시겠지만 그래도 한번 더. ㅋㅋㅋ
우리 모두 위로 위로 쓰담쓰담하면서 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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