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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유난히 적은 데 대해 감염자가 노쇠한 고령층이 아닌 젊은층에 집중되어서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사망률은 현재 10.09%인데 비해 독일의 경우 0.55%에 불과하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확진자가 많지만 사망자는 200명이 조금 넘는다.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닷인포(worldometers.info)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독일의 확진자는 3만7323명, 사망자는 206명이다. 이탈리아는 7만4386명이 감염됐고 그 가운데 10.09%인 7503명이 사망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의 74%가 50세 이상이다. 독일의 경우 82%가 60세 미만이다.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의미다.
독일은 초기에 스키 리조트 등에서 병이 처음 돌기 시작해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감염됐다.대부분이 35~59세 나이인 이들은 병을 버텨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사망자들의 평균 나이는 82세로 다른 나라처럼 고령층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은 그후에도 매우 적극적인 검사를 펼쳐 경미한 증세를 보이는 이들도 확진자에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젊은층이 주로 발병했다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향후 노년층에도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기에 독일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젊은층이 부모에게 코로나19를 옮기기 때문이다.
독일 보건 당국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로타르 위엘러 회장은 "우리는 전염병의 시작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현재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나서서 노년층과 젊은 층의 격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그는 자녀들이 직접 부모나 조부모를 방문하지 말고 스카이프, 이메일같은 온라인이나 전화, 손편지로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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