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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춘제기간 인기 관광지로 소개하는 등 한국 여행을 장려하는 보도를 내놨다. 관영매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만큼 ‘한한령(限韓令)’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선호하는 목적지 중 하나”라며 여행사이트 트립닷컴(Trip.com)의 자료를 인용했다. 자료에서 한국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어 중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4위에 올랐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을 다녀온 중국 여행객들의 후기를 전하며 한국 여행 열풍을 다루기도 했다. 기사에서 30대 베이징 시민 펑모씨는 “가족과 이달 초 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내가 탄 항공기는 중국인들로 가득 찼다”며 “우리는 서울의 관광명소에 갔고, 화장품·옷·인삼 등 1만 위안(약 169만원)어치 이상을 쇼핑했다. 숙박과 먹거리에 1만 위안 이상, 교통수단에 1000위안(약 16만9000원) 이상을 썼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806만명에서 2017년 416만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2019년 약 600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중국 기업 임직원 5000여명이 한국으로 관광을 와 한한령의 상징이었던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청년여행사의 수석 브랜드담당 쉬샤오레이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주요인은 비슷한 문화적 배경, 다양한 쇼핑 자원, 케이팝 등”이라면서 올해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은 한중 양국 간 문화교류의 필수적 부분”이라면서 “이는 양국이 의견일치를 이룬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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