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미얀마~어둠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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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4 11:32 조회수 : 303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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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땅 |
사진 : 치엔치 창 |
소총과 방패로 무장한 경찰이 미얀마 양곤 외곽의 산업 지구를 순찰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근로조건 개선과 월 10달러 수준까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근로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실제로 이런 시위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물망처럼 깔려 있는 비밀 정보원들도 미얀마 시민들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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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2003년 바고에 세워진 속이 빈 콘크리트 불상이 전형적인 와불상 자세로 누워 있다. 불교 역사가 2000년이고 국민의 89%가 불교 신자인 미얀마에서 이런 불상은 성스럽게 여겨진다. 옛날에는 왕이 종교의 수호자였으나, 지금은 정부가 종교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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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오른쪽 휴대전화 액정의 사진은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을 이끄는 지도자이자 미얀마인들이 존경하는 아웅산 수치 여사다. 하지만 이처럼 수치 여사의 사진을 내보이다 들키면 고초를 겪을 수도 있다. 왼쪽은 또 다른 종류의 우상인 스웨덴 출신의 모델 겸 배우 빅토리아 실브스테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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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예전에는 랑군으로 알려졌던 이전 수도 양곤. 거리 곳곳에 세워진 광고판들은 이곳에 소비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도시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상업 중심지이지만, 2000년 된 술레 파고다(가운데 뒤편) 같은 종교 건축물이나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물에는 역사의 면면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
어둠의 땅사진 : 치엔치 창항상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군사정권은 2005년 수도를 연안 도시 양곤에서 외세의 침략이 쉽지 않은 내륙 지방으로 옮겼다. 정부 관리들은 수도 이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새 수도인 네피도에 국민들이 숭배하는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를 복제해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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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양곤에 있는 자택에서 야당 지도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막내 아들이 선물한 애완견인 타이치도를 안은 채 고문인 윈 테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1년 중 15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 수치 여사는 지난해 11월 연금에서 풀려났다. 윈 테인은 그보다 몇 달 앞서 감옥에서 20년을 복역한 후 석방됐다. |
어둠의 땅사진 : 치엔치 창미얀마는 공식적인 군대가 있지만 이들은 정부군이 아닌 카친독립군(KIA)이다. KIA는 미얀마의 135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카친 족이 조직한 군대다.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은 저마다 민족의 정체성을 중시한다. 이런 소수민족 군대는 자원이 풍부한 자신들의 고향 땅에서 자원을 착취하려는 정권에 맞서 자치권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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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도시나 지방 출신 여성들이 만달레이의 한 술집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무대 위를 걷고 있다. 관람하는 남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꽃을 전달한다. 혹자는 이런 행사가 미얀마에서 갈수록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불법 매춘 방식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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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양곤 외곽에 있는 에이즈 전문 병원에서 한 어머니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그녀의 아들을 돌보고 있다. 키오 키오 윈(33)은 얼마 후에 사망했다. 오늘날 미얀마의 에이즈 환자 수는 24만 명쯤 되는데 대부분 정맥 마약주사를 통해 감염됐다. 연간 1만 7000명이 사망한다. 항바이러스 약물 구입에 책정된 예산이 적다 보니 “에이즈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유행병학자인 크리스 베이러가 말한다. 미얀마는 보건비와 교육비를 합친 비용의 두 배 이상을 국방비에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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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사이클론 나르기스에서 살아남은 한 여인이 사이클론 대피소로도 사용할 새 학교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2008년 나르기스가 닥쳤을 때 이 조그마한 피인살루 섬의 주민 4분의 3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정부는 주민들의 삶을 재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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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미얀마 북부의 인레 호수에서 어부들이 손을 안 쓰고 발로 노를 젓고 있다. 이런 광경은 현대문명에 물들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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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카친 족의 자치권 획득을 기념하는 연례 축제를 앞두고 백파이프 사중주단이 연습을 하고 있다. 카친 족은 1948년에 자치권을 선언했다가 1962년 군사쿠데타로 박탈당했다. 소년들이 “처음에는 불협화음을 내더니 나중에는 거의 완벽한 화음을 구사하더라고요.” 연주를 들은 사람이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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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승려 한 명이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비길 만한 고대의 미얀마 수도 바간의 흙길을 걷고 있다. 한때 이 지역에는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불탑들이 1만 3000개가 있었다. 불탑들의 대부분은 벽돌을 쌓아 회반죽을 바른 후 칠을 해서 세웠는데, 그중 1만 여 개가 지진과 아예야르와디 강의 범람으로 파괴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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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2007년에는 승려들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는데, 이 시위는 ‘사프론 혁명’이라고 불렸다. 한 사원에서 독실한 젊은 승려들이 샤워와 빨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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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만달레이에 있는 마하 미앗 무니 파고다에서는 온갖 연령대의 거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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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문화혁명 기간에 중국을 탈출해 라시오에 정착한 중국인 가족. 위성 안테나와 고급스런 장난감 차로 미뤄 볼 때 이들은 미얀마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중산층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얀마가 ‘자원의 저주’를 받았다고 말한다. 즉, 통치자들이 자원으로 얻는 수익을 독식하고, 국민들의 대부분은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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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미치나 소재 사립 중국인학교에 다니는 이 유치원생은 미얀마 학생의 평균 재학기간인 8년보다 더 오래 학교에 다닐 것이다. 대체로 미얀마 가정들은 학비를 댈만한 여유가 없는 탓이다. 공립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려는 아이들은 사립학교나 수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책 변화는 “교육제도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민주주의 국가기금(NED)의 브라이언 조셉은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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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아이들이 양곤 외곽의 라잉 타야 산업지구에 있는 공장부지에서 이곳을 놀이터삼아 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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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미얀마에는 점쟁이들이 흔하다. 많은 미얀마인들이 영혼(혼령)과 주술, 그리고 행운의 숫자들을 믿는다. 군부는 2005년 11월 6일을 기일로 여겨 그 날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이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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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치엔치 창 |
불교의 사순절에 해당하는 절기가 끝나는 10월에 사흘간 계속되는 빛의 축제인 탄딩유트(따딘젓)가 되면 미얀마인들은 수많은 촛불을 밝히며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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