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인간을 신으로 둔갑시키는 아프리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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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8 16:02 조회수 : 364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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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시에라리온 축제기간 동안 수도 프리타운에서는 사교단체들이 ‘악귀’를 선두로 거리에서 행진을 벌인다. 치장을 많이 한 이 사나운 물소 정령은 남자들의 단체를 대표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아이티 가장행렬이라고 해서 모두 아프리카에서만 열리거나 가면을 써야 하는 건 아니다. 항구도시 자크멜에서 벌어진 봄 축제에서 세 명의 소년이 ‘파 워워’로 치장했다. 파 워워는 몸에 색을 칠하고 코코넛 잎사귀 치마를 입은 농부들로 가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이 참가하면 모두가 좋아하죠.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니까요.” 예술사학자 장 보가티는 말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부르키나파소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열리는 ‘도도 가장행렬’에서 코끼리와 박쥐로 변장한 아이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가면을 쓴 아이들이 보름달 아래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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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필리스 갈렘보 |
가나 해안도시 위네바에서는 카우보이가 사람들의 수호자일 뿐 아니라 유행의 선구자다. 수백 년 동안 해마다 연말에 열리는 ‘팬시드레스 페스티발’에서 이 소년은 여러 가지 소재를 혼합한 재미있는 차림을 하고 있다. 이 의상은 밝은 색의 성탄절 장식, 야생의 초원을 연상시키는 얼룩말 무늬 옷, 아프리카와 유럽의 대중문화를 연상시키는 수입 천을 이용해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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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베냉 해마다 아곤리에서는 여성을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 등장한 이 기이한 인물의 이름은 ‘지혜는 시장에서 살 수 없다’이다. 뒤죽박죽인 의상은 깨우침이 결코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풍자하고 있는 듯하다고 학자 바바툰드 라왈은 말한다. 이런 메시지는 신성한 행사의 일부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잠비아 “나뭇가지, 골판지, 밀랍을 이용해 만든 가면을 쓴 이 청년은 성인식을 맞아 ‘리키쉬’라는 조상을 나타내는 의상을 입고 있어요.” 사진작가 필리스 갈렘보의 설명이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국립무용단이 림바 귀신인 ‘마톰’과 ‘공고를리’를 선보이고 있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시에라리온 풀러타운 행진에서 춤추는 광대가 입은 의상이 주름장식들 때문에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 광대는 ‘졸레이’라고 부른다. 여성스런 의상이지만 옷을 입은 배우는 남자다. 고대 그리스 연극처럼 아프리카의 가장행렬은 남성중심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가면은 위험한 영적 세계와 가면 쓴 사람을 이어준다고 알려져 있어서 여자들은 이 행사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가면을 쓰기만 해도 흥분됩니다.” 보가티는 말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시에라리온 예술가들은 새로운 소재를 찾거나 영감을 얻어 즉흥적으로 의상을 만들기도 한다. 크루베이에서는 나무를 조각해 만든 전통 가면과 가게에서 산 장갑, 조롱박을 얇게 썬 조각들을 그물에 꿰맨 갑옷으로 수렵사회의 사슴정령을 선보인다. 한 학자에 따르면 이 의상을 제작한 사람은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쇠사슬 갑옷에 착안해 이 의상을 만든 듯하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 주의 응킴마을에 갔을 때 이 사진을 찍었어요.” 갈렘보는 말한다. “당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장행렬은 없었어요. 하지만 나무를 깎고 동물 가죽을 이용해서 만든 이런 야누스 가면은 장례식이나 왕과 추장을 기리는 의식을 비롯한 여러 의식에서 등장합니다. 깃털은 권력을 상징합니다. 가면에는 두 얼굴이 묘사됐는데 한쪽은 상냥하고 다른 쪽은 사나운 모습이죠. 이는 다른 문화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나이지리아 도시 칼라바르에서는 성탄절에 푸른 나뭇잎과 망사 천을 사용해 여러 정령들을 재현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나이지리아 자연이나 존경받는 선조들을 상징하는 정령들도 있는데, 이들은 산 자를 인도하고 심판하거나 여흥을 돋워 준다고 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나이지리아 알록 마을에서는 물의 정령 ‘마미 와타’의 조각상이 의상을 차려 입은 남자의 머리장식 위에 있다. 아프리카와 여타 아프리카 출신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마미 와타는 건강과 부를 상징하지만 일부 이슬람교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이 정령을 악마로 묘사하기 때문에 논란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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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 주는 다양한 전통 가장행렬의 본고장이다. 외딴 에쉬뇩에서 곡예 공연단이 코바늘로 엮은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발목에는 조개껍데기, 종, 병뚜껑을 달아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아이티 항구도시 자크멜에서 한 남자가 채찍을 들고 있다. |
영혼이 깃든 아프리카 가면 |
사진 : 필리스 갈렘보 |
아이티 가면을 쓴 청년이 현대 사회의 변혁을 이뤄낸 도구인 총과 전화기를 들고 있다. 이 무시무시한 축제 의상의 나머지 부분은 아이티의 과거사와 연관이 있다. 노예들이 겪은 고통을 나타내기 위해 몸을 밧줄로 감고 숯과 검은 사탕수수 당즙을 발라 광택을 냈다. 이는 식민지 시대부터 이용됐던 값싸고 손쉬운 가장행렬 차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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