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일본 바다의 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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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7 12:01 조회수 : 432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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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삽고기 떼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일본 보닌 제도의 연안에서 소량의 플랑크톤을 사냥하며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치고 있다. 늦은 오후 붉은 석양이 깔려 엷게 흩어지는 동안 바닷속에는 청록색이 곳곳에 퍼진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케리의 조수가 부빙 조각에 매달려 있다. 부빙은 겨울철이면 최고 7.5m까지 두꺼워져 시레토코 반도의 바다를 온통 뒤덮는다. 10년 전만 해도 이곳 바다가 꽁꽁 얼어붙는 기간은 1년에 평균 90일 정도였지만 현재는 65일로 줄었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이즈 반도 연안에서 부식된 음료수 캔을 집 삼아 살아가는 황망둥어 한 마리가 캔 구멍 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 버려진 음료수 캔은 육지에 1억 27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는 증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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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rian Skerry |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15km쯤 떨어진 쓰루가 만의 차가운 바닷속에서 곰치 한 마리가 연산호 가지 사이를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다. 폭이 좁고 깊은 쓰루가 만은 수심이 무려 2400m가 넘는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이즈 반도의 미지근한 바닷물 속 부드러운 산호 속에 숨어 사는 망둥이는 까맣고 둥근 눈을 빼고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보닌 제도의 산호초에 있는 버려진 벌레 구멍이 소라게의 보금자리다. 비슷한 생물들은 몸을 움직여 산호초를 먹고 살지만, 소라게는 녀석들과 달리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솜털 같은 더듬이로 떠다니는 플랑크톤을 낚는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바다의 천사’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이 반투명한 생물체는 발이 헤엄치기 좋은 날개로 변형된 달팽이다. 2cm 정도 되는 길이의 클리오네(바다의 천사)는 일본 북쪽 해안의 얼음장 같은 바닷물 속에 사는 고래와 물고기의 중요한 먹잇감이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부빙 아래에선 동전 크기만 한 왕게가 우둘투둘한 불가사리 위로 기어가면서 서로의 뾰족한 돌기가 부딪히고 있다. 갑각류인 왕게는 12년쯤 지나면 트랙터 바퀴만 한 크기로 자랄 것이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쓰루가 만의 심해 팔방 산호 줄기는 폴립들 사이에서 위장하고 있는 두 마리 새우의 은신처가 된다. 암컷보다 작은 수컷이 암컷을 데리고 일렬 종대로 행진하고 있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보닌 제도 연안의 샌드타이거 상어 한 마리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 9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새끼 중 가장 큰 녀석 두 마리가 살아남기 위해 형제들을 잡아먹을 것이다. 이는 일종의 동족포식으로 이 녀석들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홋카이도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가시투성이의 사냥꾼 물고기 한 마리가 가시투성이의 가슴 지느러미를 이용해 반짝이는 화산모래 위를 기어가고 있다. 한류에 서식하는 이 고양이줄고기는 암컷만이 피노키오의 코처럼 앞으로 쭉 뻗은 독특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매퉁이 한 마리가 쓰루가 만의 따뜻한 대양저의 모래에서 먹이를 낚는다. 매퉁이의 입과 혀에는 작고 뾰족한 이빨이 나 있어, 낚은 먹잇감이 도망치지 못하게 잡는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자줏빛을 띠는 피낭류들이 바닷물에서 먹이를 걸러내고 있다. 치치시마 섬 연안의 동굴에서 하나의 바위 뒤에 숨어사는 녀석들에게는 정확한 학명이 없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양놀래기 한 마리가 잠시 멈춰 선 로우트아이런버터플라이피시의 비늘을 청소해 주고 있다.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이 버터플라이피시의 흑백 무늬와 사무라이 복장의 무늬가 비슷하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왔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참수리(왼쪽)의 매서운 눈이 시레토코 반도 연안의 부빙 사이로 잽싸게 지나가는 청어를 쫓고 있다. |
일본 바다의 세 얼굴 |
사진 : Brian Skerry |
언뜻보면 구불구불하게 얽혀 있는 전선 같지만 사실은 쓰루가 만에 있는 심해 팔방산호 숲이다. 산호에는 가닥마다 먹이를 빨아들이는 돌기들이 돋아나 있다. 산호는 돌기의 작은 촉수들을 뻗어 해류 속에 떠다니는 영양분을 섭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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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rian Skerry |
도야마 만 연안의 화산 해안이 강청색으로 빛나고 있다. 이 빛은 암컷 반딧불오징어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녀석들은 봄에 산란한 뒤 죽어서 해안가로 밀려오는데 그때 녀석들의 촉수가 수백만 개의 연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모아놓은 것처럼 환하게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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