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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고대의 난파선이 전하는 로마인 이야기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26 14:52 조회수 : 597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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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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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1세기에 하천 무역을 위해 건조된 길이 31m인 로마시대의 바지선이 2011년 프랑스 아를에 있는 론 강에서 인양됐다. 진흙 속에 2000년 동안 사실상 온전하게 묻혀 있던 이 배는 지난해 가을 현지 아를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됐다. 역시 론 강에서 발견된 넵투누스 대리석상이 이 배를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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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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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맑은 물에서 작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미로를 헤쳐나가듯 나아갔다”고 고고학자 사브리나 마를리에는 말한다. 잠수부들은 암포라라는 점토 항아리 수천 점을 건져 올렸다. 이 스페인산 암포라에는 생선으로 만든 소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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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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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론 3호는 마지막 항해에서 아를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채석장에서 캐낸 건축용 석재 33t을 가득 싣고 부두에 도착한다. AD 1세기에 아를은 급성장하는 상업의 교차로였다.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길은 부교에서 론 강과 교차했다. 지중해에서 강 상류로 운반된 물품은 아를에서 바지선으로 옮겨져 프랑스 전역으로 실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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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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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처럼 보이는 실물 크기의 흉상이 2007년 아를에 있는 론 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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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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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에 새겨진 낙인으로 미뤄 ‘C. 포스투미우스와 L. 포스투미우스’가 건조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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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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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더미에서 발견된 한 주화에 네로의 얼굴이 묘사돼 있지만 이 바지선은 그가 집권하기 전인 AD 50년 직후에 건조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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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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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유 등잔은 선원들의 소지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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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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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기나 3세기의 얕은 양각 조각품에는 로마제국의 갈리아에서 화물을 어떻게 운반했는지가 묘사돼 있다. 몇몇의 남자들이 화물을 실은 바지선을 상류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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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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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론 3호를 뒤덮고 있던 진흙에서 나온 사치품은 로마시대에 아를이 얼마나 풍요로운 도시였는지를 보여준다. 높이 50cm의 이 청동 꽃병에는 똑같이 생긴 손잡이가 두 개 달려 있는데 각각의 손잡이는 개의머리와 돌고래의 꼬리, 물갈퀴가 달린 발, 은으로 장식된 반짝이는 눈을 지닌 바다 괴물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꽃병은 선원들이 배에서 내리다가 물에 빠뜨린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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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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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은 아를-론 3호라고 명명한 바지선을 발굴하기 위해 그 자체로도 귀중한 보고인 로마시대의 쓰레기장을 파내야 했다. 쓰레기장에서 발굴한 유물의 대부분은 암포라(오른쪽)였지만 개 형상의 도자기 주전자와 철검, 뼈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칼, 역시 뼈를 깎아 만든 머리핀 장식 등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유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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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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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서 발굴한 유물의 대부분은 암포라였지만 개 형상의 도자기 주전자와 철검, 뼈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칼, 역시 뼈를 깎아 만든 머리핀 장식 등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유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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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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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서 발굴한 유물의 대부분은 암포라였지만 개 형상의 도자기 주전자와 철검, 뼈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칼, 역시 뼈를 깎아 만든 머리핀 장식 등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유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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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미 베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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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은 침몰했을 때 아마도 부두에 묶여 있었을 것이다. 선상에 흩어진 물건들 가운데는 38cm에 달하는 이 철제 낫이 있었는데 선원들이 불쏘시개를 베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사람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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