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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균관대 출신이 박근혜 정부의 인재 산실로 급부상하면서 금융권의 성대 인맥도 집중을 받고 있다. |
성균관대학교가 박근혜 정부의 인재 산실로 급부상하면서 금융권의 성대 인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대 출신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이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행정학과 출신이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권과 인연을 맺었다. 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 멤버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지주 회장과는 다르게 MB맨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 남은 임기와는 상관없이 조기 낙마할 것이라는 일부 지주 회장과는 달리 임기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김용환 행장은 서울고와 성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23회)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수출입은행 수장으로 일했다. 김 행장은 금융실무에 밝고 깔끔한 일처리는 물론 조직 장악능력과 친화력이 높은 인사로 알려졌다.
특히 김 행장은 금융감독원장 물망에 오른 상태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김 행장이 금감원장으로 유력하다는 얘기가 돈다"며 "아무래도 김 행장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에서 금융정책과 시장을 두루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경제학과를 나와 1980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이후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장, 임원부속실 실장,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가계금융그룹 부행장, 하나캐피탈 사장을 지낸 바 있다.
법대 출신인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1977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상업은행 홍보실장, 옛 한빛은행 명동역지점장 및 인사부장,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경영지원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수석 부행장 등을 거친 뒤 2011년부터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앞서 새 정부 주요인선으로 발탁된 정홍원 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이 행장과 법대 동문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성대 출신들이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 대거 기용되자 MB정부에서 불거졌던 학맥 논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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