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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정신 나간 사람’이거나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할 만큼 딱한 사정이 있겠지’ 등 대개는 털털하거나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인식될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신발을 짝짝이로 신는 이 어처구니 없는 패션이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대 의상이나 하위문화처럼 보이는 이 유행은 셀린의 런웨이에서 시작돼 모스키노, 캘빈클라인과 같은 럭셔리 패션 하우스에서 반복되고 있는 하이 패션 트렌드다.
◆ 비대칭 슈즈가 뜬다?
포문을 연 것은 셀린이었다. 지난해 2017 봄/여름 컬렉션에서 셀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파일로는 ‘짝짝이 신발’을 대거 선보였다. 모델들은 빨간색과 흰색 앵클부츠, 노란색과 검정색 샌들 등 색이 다른 신발을 신고 나왔다. 잘못 신은 게 아니라, 디자이너가 의도한 위트였다.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더 많은 디자이너가 비대칭 슈즈 행렬에 동참했다. 캘빈클라인은 비딩 장식의 위치가 다른 비대칭 힐을 선보였고, 모스키노는 좌우 프린트가 다르게 들어간 힐 부츠로 미스매치 슈즈(mismatched shoes) 트렌드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작년 2월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등장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좌우 색이 다른 구찌의 힐을 신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금까지 패션의 역사에서 신발은 완벽히 ‘대칭된 형태’로 일관됐다. 의류의 경우 ‘아방가르드’, ‘해체주의’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비대칭 실험이 이뤄졌지만, 신발은 반드시 좌우 대칭을 이뤄야 한다는 게 상식이었다. 하지만 피비 파일로를 비롯한 많은 하이 패션 디자이너들은 이제 ‘한 쌍의 신발=똑같은 모양’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셀린의 신발을 처음 봤을 때 예기치 못한 신선함을 느꼈다. 신발 자체의 디자인은 평범한 축에 속했지만, 다른 색을 차용함으로써 특별한 신발이 됐다. 발상의 전환만으로 가장 핫(hot)한 트렌드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단, 이 트렌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색이 다른 두 쌍의 신발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컬러의 컨버스 운동화를 신거나, 레이스업 슈즈의 끈 색을 다르게 매치해 부담 없이 유행에 동참해 볼 것을 권한다.
◆ 귀걸이부터 헴라인까지, ‘대칭 강박’ 벗어난 비대칭 패션이 대세
처음부터 비대칭을 컨셉으로 출시된 신발도 있다. 국내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의 ‘론니 슈즈(lonely shoes)’는 짝짝이 신발로 인기를 끈 케이스다. 신발 한 켤레에 디자인이 다른 신발 한 짝을 더해, 세 짝 신발을 판매한다. 가격은 10만 원대 초반이다.
이영민 블랙마틴싯봉 마케팅과장은 “론니 슈즈는 2012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한 켤레의 신발에 색다른 자수가 들어간 한 짝을 추가해 기분에 따라 스타일에 변화를 주도록 했다. 한 켤레 값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고객들이 메리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비대칭 트렌드는 신발 외에도 다양한 패션 분야에서 목격되고 있다. 재킷이나 스커트 헴라인을 비대칭으로 연출하거나, 크기와 디자인이 다른 귀걸이를 착장하는 것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링 방식이다. 최근에는 날이 더워지면서 한쪽 어깨끈만 달린 원숄더 스타일도 인기다.
이에 대해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는 “비대칭은 대칭으로 타고 난 신체에 일부러 극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시각적으로 신체를 더 강조하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난아무리유행이라해도저건좀??????
대칭 강박’ 벗어난 비대칭 패션이 대세라는데난소심해서무리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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