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부터 휘몰아쳤다. 이종석 수지 주연, 박혜련 극본의 힘은 대단했다. 왜 이종석과 수지가 큰 믿음을 가지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을 결정지었는지, 첫 회만 봐도 단번에 이해가 된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이날 방송에서는 홍주와 재찬이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과정이 섬세한 터치로 그려졌다. 그간 홍주가 예지몽을 꾼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재찬 역시 꿈을 통해 누군가의 불행한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극적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홍주는 어떻게든 꿈과는 다른 현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늘 실패했다. 대부분이 홍주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 그런 가운데 자신의 사고로 인해 자신의 엄마가 죽게 된다는 꿈을 꾼 홍주는 자신의 긴 머리를 짧게 자르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홍주의 사고를 막고 두 사람의 목숨을 살린 이가 바로 재찬이다. 재찬은 일부러 자신의 차로 홍주가 탄 차를 박았고 그 덕분에 사고를 당할 예정이었던 우탁(정해인 분)은 물론 홍주를 위해 일만 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날 뻔 했던 홍주의 엄마까지 구해냈다.

홍주는 꿈에서 본 그대로 재찬과 포옹을 나누며 애틋 로맨스를 예고했다. 두 사람이 함께여야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운명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수 있게 하는 방송이었다.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속 아름다우면서도 스케일 큰 영상미는 이종석과 수지의 눈부신 비주얼과 어우러져 60분 내내 시청자들의 '눈호강'을 책임졌다.

박혜련 작가의 탄탄한 필력을 통해 탄생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는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인력을 자랑했다. 최근 이렇게 몰입도가 높은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극본,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했다. 기대만큼 우려가 되기도 했던 수지의 연기 역시 몰라보게 성장했다. 이종석과 수지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케미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계속 기다리게 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종석과 수지는 박혜련 작가에 대한 믿음 하나로 선택했다. 박혜련 작가 역시 앞서 함께 작업을 해본 이종석과 수지의 손을 잡았다. 왜 이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쳤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만큼 '대박', '웰메이드'의 기운이 느껴진다.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속 아름다우면서도 스케일 큰 영상미는 이종석과 수지의 눈부신 비주얼과 어우러져 60분 내내 시청자들의 '눈호강'을~~~~

와우~~~~대박

당분간시간가는줄모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