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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와의 불륜관계가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주장에 대해 고영태(41)씨가 "역겹다"며 "인격적인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은 최씨와 고씨가 내연관계였다가 둘 사이가 틀어지면서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씨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신경쓰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고씨는 "신성한 헌재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오는데) 역겹다"며 "인격적인 모독을 하고 과연 그것이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 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또 자신이 국정농단 사건을 조작했다는 최씨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고씨는 "제가 만약 모든 사건을 조작했다면 안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움직이고, 대기업에 300억원을 지원받고 독일에 있는 비덱에 2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에 갈 일도 없었고 대기업에 협박해 돈을 걷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 도대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최씨 측은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 등이 자료를 조작하고 허위로 진술해 엮인 것이라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한다"고 하자, 고씨는 "제가 더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고씨는 "저는 그런 힘이 전혀 없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다며 최씨를 협박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시한 증거물과 안 전 수석의 수첩,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파일 등 이미 수많은 증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씨 등이 게이트를 터트리겠다며 협조하고 도와달라고 했다"며 "2014년도부터 계획적으로 게이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당시 자신을 협박한 당사자로 고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류 전 부장 등을 지목했다.
고씨는 "지금으로선 제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대로 최대한 증거가 있는대로 진술한 내용"이라며 "증거제시를 할 수 없는 것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노 부장과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돼있는데 상호 진술을 확인했지 않냐"고 추궁했고, 고씨는 "조율한 것 없고 있는 그대로 증거를 설명했다. 조작했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용기내서 진실을 말해줘고 고마운 고영태씨???
과연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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