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게시판] [여행] 미국 미네소타~~젊은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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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9 16:51 조회수 : 97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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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리카 라슨 |
가끔씩 미니애폴리스의 서쪽으로 차를 몰고 가 주변을 둘러보며 나를 돌아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대평원 위, 나는 세상 끝까지 뻗은 듯 서쪽으로 나 있는 자갈길에 차를 세우고 그 옆에 선다. 장엄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신의 마음처럼 드넓고 고요한 풍경 속에 나는 그저 자동차를 타는 미물일 뿐이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올리비아 로는 조세핀 고모의 증손녀다. 그녀의 차분한 시선과 검은 머리카락을 보고 있으면 정원을 가꾸고 닭을 키우던 고모가 생각난다. 올리비아는 비둘기 14마리를 키운다. 이 녀석의 이름은 엔젤이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복원된 이 낡은 버스는 내가 미네소타대학교에 다닐 때 타고 다녔던 것과 비슷하다. 나는 학교를 매우 좋아했기에 버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만약 내가 정차한 그 버스에 올라탄다면 스물두 살로 되돌아간 것처럼 앨런 테이트의 시 강의를 들으러 갈지도 모른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이 우아한 건물에는 부정부패를 저지른 어느 금융업자의 이름이 붙어 있다. 1950년대 초에는 학생들이 견학 차 이곳을 찾아 31층에 있는 전망대에 서서 전차 선로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밭까지 미니애폴리스 전체를 조망했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부모님 집의 전경이 나무판 위에 그린 그림에 담겨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사는 부모님의 친구 월튼이 눈을 멋지게 표현했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레인즈버로에서는 해마다 루바브 축제가 열린다. 노마 코치는 ‘가장 큰 루바브 잎 찾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루바브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비법이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샘 스콧과 엘리스 앤턴 로버츠가 스틸워터 근처의 세인트크루아 강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두 사람은 부모의 보살핌을 잘 받은 덕분에 추운 날씨에 걸맞은 옷차림을 하고 있다. 겨울은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만 끔찍할 뿐이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젊고 돈이 궁하던 시절, 나는 1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작은 햄버거 세 개와 커피 한 잔을 팔던 화이트캐슬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한번은 그곳에서 어떤 남자가 위스콘신 주에 사는 아픈 이모를 방문하는 데 필요한 차비를 좀 달라고 했다. 미네소타 주민 중에는 위스콘신 주에 친척을 둔 사람이 많으니까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 사람은 내가 무일푼인 것을 알고는 그냥 가버렸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헤이스팅스의 토요일 밤, 차 주인들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자신이 소유한 구형 자동차와 트럭을 주요 도로에 세워놨다. 제시카 쿠엘이 1958년형 쉐보레 쉐비 픽업트럭에 기댄 채 서 있다. |
사진 : 에리카 라슨 |
캘훈 호의 여름날 저녁, 동쪽으로 미니애폴리스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해가 지고 호수에서 수영하고 배와 카누를 타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호수에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드리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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