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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 규제 이후 잠잠하다 싶었던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강원 등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며 내 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택정보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은 약 81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956만원, 경기는 1096만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은 937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동안 평당 13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상승률로 따지면 약 15%가 올랐다.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은 서울과 경기 역시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은 2077만원, 경기는 117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비교하면 각각 121만원, 81만원 상승했다.
문제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높고 여기에 물가상승률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상용직 종사자들의 전년대비 임금상승률은 각각 2.0%, 2.5%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물가상승률은 각각 1.3%, 0.7%로 집계됐다.
매매가 외에 전세가도 부담은 마찬가지다.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3년 대비 40.3% 올랐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48.1%, 49.3%로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1일 상승액으로 계산하면 전국은 하루 4만 3058원, 수도권과 서울은 6만 4299원, 9만 1298원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소득에 비해 집값이 과도하게 비싸고 최근에는 전세값 인상과 월세전환 등 주거사다리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 후분양제 도입, 임대소득 과세 정상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은행 대출이자까지 감안하면 실 지출액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수입으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을 대출해 사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올라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 임금이 올라 부채비율을 줄여나가면 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만 존재하는 시장이 아니라 투자수요도 끼기 때문에 가격 거품이 형성될 수 밖에 없다"며 "그 피해를 실수요자들이 떠앉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뭣이중헌디?????
돈만있어봐라?????돈이없는게죄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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