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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의 정성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법적인 조언을 받은 느낌이 나죠?라고묻자
그렇습니다.
정유라 씨는 자기가 받고 있는 혐의가 뭔지, 그리고 어떻게 대답해야 되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 지원받은 건 모른다, 이렇게 발 빼버리고요, 또 독일로 재산 빼돌렸다는 의혹은 또박또박 해명하고 있거든요.
어떤 건 모른다고 하고, 어떤 건 숫자까지 제시해가면서 해명을 하고.
답안지에 일관성은 좀 없어 보입니다.
불시에 체포됐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을 텐데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걸 보면 평소에 대비를 많이 잘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리허설을 했다. 이런 느낌도 들고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조 기자들이 보기에 허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학교에 가지도 않았는데 성적이 나왔다? 이건 또다시 학생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킬만한 발언이고요.
또 포스트잇으로 계약서 내용을 가려서 자기는 사인만 했다? 이건 무슨 영화 속에서 신체 포기각서 쓰는 장면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굉장히 납득하기가 어려운 해명입니다.
또 하나는 국내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했는데 엄마가 대신 갚아줬다, 이런 부분이 있지 않았습니까?
액수가 한 두 푼도 아니고 이건 편법 증여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정유라의 해명 중에 가장 큰 실수인 것은 불구속 수사하면 귀국하겠다, 이 말이겠죠.
특검 수사팀에 일종의 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대놓고 공개적으로 딜을 요구하면 특검 수사팀 입장에서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딜은 세상에 알려지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누구한테 조언받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아님잃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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