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분열, 낮은 지지율에 이어 당내 분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을 중심으로 창당된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원진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내) 적합한 사람이 지지율이나 당원들에게 인정받는 분들이 없다면 심각하게 출마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창당에 기여했던 분들, 그중 대선후보로 자칭 타칭 추천됐던 분들이 절 새누리당 후보로 추대했다"며 "지금 자유한국당은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 3분의 1, 반대가 3분의 2인데,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새누리당으로 오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의 가치를 뚜렷하게 갖고 있는 정당으로 급속도로 지지세를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홍준표 후보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에서 친박 김재원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그건 내가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그건 자기 뜻인데 (그 얘기를 계속 하면) 집안단속 하다가 선거 끝난다"며 "집안단속 할 시간도 없다. 각자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확전을 경계했다.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주겠다는 의지나 있겠냐고??????

도대체우리나라대통령몇명이나뽑냐구요?????

2명?????

아님3명?????

ㅋㅋㅋㅋㅋㅋㅋ???????

당내에서도 조 의원의 탈당 여파가 아직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 의원과 태극기 집회에서 양대 산맥을 이룬 김진태 의원도 자유한국당 잔류 의사를 명확히 밝힌 만큼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표면적으로는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다. 아무래도 일부 여파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다. 한 TK(대구·경북) 의원은 "조 의원이 워낙 골수 친박이었던 만큼 그 여파가 당내 전체로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부 대구 지역 민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당내 관계자도 "TK 친박 표심이 조원진과 홍준표로 양분되면 오히려 유승민을 돕는 꼴 아니냐"고도 했다.

당초 '양박'(양아치 친박) 운운하며 친박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홍 후보는 경선 후에는 친박계를 포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 왔다. 특히 5당 대선 후보 확정 후에는 일부 보수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쏠리는 것을 경계하며 '집토끼' 잡기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홍 후보의 친박계 포용이 중도·보수층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번 조 의원의 탈당을 포함한 강성 친박에 대해 홍 후보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보수 진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