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朴, '한강' 축전 거부".."줘도 안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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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3 13:54 조회수 : 516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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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이 노벨상에 비견되는 '맨부커상'을 받을 때 대통령 축전이 없어 이상했는데요.
알고보니 박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합니다.
한 작가측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예술인이나 체육인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하며 국가 이미지를 높였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늘 칭찬과 축하의 의미로 축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노벨 문학상과 비견되는 멘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은 대통령이 아닌 문체부 장관 명의의 축전을 받아야 했습니다.
특검 수사 결과 문체부가 한강 작가에게 축전을 보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지만 박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는 겁니다.
한 작가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축전을 거부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승원 / 소설가·한강 작가 아버지]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을 반가워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
실제로 한 작가는 맨부커상 수상 직후에 "청와대에서 불러도 안 갈 생각이다" 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소환하게 되면 이 축전 거부 문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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