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메르스 확산 주범 '삼성서울병원' 과징금 약 800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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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1 16:29 조회수 : 755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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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접촉자 명단제출 지연 등 의료법 등 위반 행정처분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2015년 메르스 유행당시 접촉자 명단제출 지연 등으로 확산을 야기한 삼성서울병원이 업무정지에 갈음한 과징금 800여만원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일 2015년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접촉자 명단제출 지연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야기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의료법’ 제59조(지도와 명령) 및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따라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처분은 해당 병원의 업무정지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 등 공익상 이유를 고려해 의료법 제67조(과징금 처분)에 따라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즉, 입원환자(약 2000명)의 대규모 이송의 어려움, 이송으로 인한 상태악화 및 감염 등 추가위험 발생가능성, 외래환자(일 평균 8,000명) 진료 불편 등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에 부과된 과징금은 행정처분인 업무정지 15일에 갈음하는 806만2500원(1일 당 53만7500원 X 15일)이다.
복지부는 메르스 유행 관련 감사원 감사 및 손실보상 규정의 정비를 포함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메르스 유행과 관련한 삼성서울병원의 위법여부 판단을 위해 현장조사, 서면문답 및 법률검토 등 실시했다.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5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에도 이를 지연해 관련법상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도·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법 제59조(지도와 명령)에는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12월26일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법 위반에 대한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하고 의견제출을 안내했으며, 지난 1월2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한 후 행정처분했다.
또 복지부는 지난해 12월26일 의료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와 함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역학조사) 위반에 대해서도 고발조치 했으며 현재 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의료법 위반 관련 행정처분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2015년 11월30일 ‘제3차 메르스 손실보상위원회’에서 유보하였던 손실보상 부분도 조만간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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