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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주성(25)씨의 ‘코너링’이 남달라 그를 운전병으로 뽑았다던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가 이번에는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울경찰청 차장 부속실장이던 백 경위는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이유와 관련 “임의로 뽑기처럼 명단 중에 5명을 추렸는데 우 전 수석 아들이 그 안에 들었다”며 “5명 가운데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진술했다.
특검팀 관계자가 “그렇다면 우 전 수석 아들이 로또라도 맞았다는 거냐”고 묻자 백씨는 “그런 것 같다. 모든 게 우연의 일치”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위의 진술은 계속 번복되고 있다. 백 경위는 지난해 7월 이석수 특별감찰관실 조사에서 “경찰 내부로부터 (우주성씨를 운전병으로 뽑아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9~10월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는 “누군가로부터 소개를 받은 것 같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 요철도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특검팀은 백 경위의 진술이 계속 번복된 것으로 보아 백 경위가 우 전 수석은 물론 이 문제에 연루된 경찰 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5년 2월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뒤인 7월 의경들 사이에서 ‘꽃보직’으로 불리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자대 배치 후 4개월간 전출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어긴 조치였다.
뭐하자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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