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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정 업체가 만든 고가의 가방을 사기 위해 새벽에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5시, 한 백화점 앞에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길바닥에 의자를 놓고 앉거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백화점 문이 열리길 기다립니다.
프랑스 유명 브랜드의 여성 핸드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녹취> 구입 희망 고객(음성변조) : "전 인천에서 왔어요. 전날 서울에서 잤거든요, 모텔 미리 다 예약해 놓고."
이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 건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워낙 적어 평상시 매장에 가면 해당 제품을 볼 수조차 없고 매장에 입고 되는 날 선착순으로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구입 희망 고객(음성변조) : "저는 두 번째예요. 어제 (다른 백화점에) 한 번 갔다가, 사태가 심각한 걸 알고 오늘은 일찍 왔어요."
이 날도 30여 명이 5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개장하자마자 제품이 동나 절반 이상은 빈 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대략적으로는 소량으로 들어왔어요. 죄송한데 저희가 몇 개인지까지 말씀 드릴 수는 없고요. "
문제의 핸드백은 이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라지 사이즈의 경우 지난해 국내 판매가가 700만 원을 넘었습니다.
그러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한국에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결국 제조사는 지난 3월 국내 가격을 600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다음달부터 제품 가격을 다시 7%, 40만 원 가량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시행하는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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