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특검 강압수사?…이재용 과자먹고 장시호 격려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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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3 15:14 조회수 : 63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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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강압수사?…이재용 과자먹고 장시호 격려받고
기사입력 2017.03.03 오후 1:32
- 이재용, 장시호에 "구치소 생활 괜찮느냐" 위로
- "이 부회장 특검 조사실서 과자 먹는 모습 소탈"
- 윤석열 "아들 잘 키워라" 격려, 장시호 눈물쏟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최순실(61)씨의 주장과 달리 주요 피의자 대부분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특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해 다과를 제공했으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던 장시호(38)씨를 위해 티타임을 열고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 뇌물죄가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만큼 이 부회장과 장씨에 대한 조사가 경직된 분위기에서 진행됐을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광경이다.
3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수사를 받는 도중 특검팀이 제공한 다과를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은 특검 사무실에서 만난 장씨가 먼저 인사를 하자 받아주고 ‘구치소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는 위로의 말까지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장씨의 인사를 살갑게 받아주는 것을 보고 더 놀랐다”며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고 재벌총수라는 선입견과 달리 소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검 뇌물죄 수사팀은 장씨를 위해 티타임을 열고 격려하기도 했다. 장씨는 특검 수사기간 동안 삼성이 이모인 최씨를 불법 지원한 증거가 담긴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하는 등 특급도우미 역할을 자임했다.
지난달 26일 장씨에 대한 마지막 소환조사를 마친 수사팀은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수사팀장과 한동훈(44·27기)·김창진(41·31기)·박주성(39·32기)·김영철 검사(43·33기)가 모두 모인 가운데 티타임을 열었다.
당시 윤 팀장은 장씨에게 “재판 잘 받고 나중에 출소하게 되면 아들 예쁘게 키우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건으로)많은 것을 배웠을 테니 교훈 삼아서 잘 살라”는 따뜻한 위로도 건넸다.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은 장씨는 뇌물죄 수사팀 검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장씨의 변호인은 “당시 장씨가 윤 팀장의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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