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박스피' 코스피, 박 前대통령 재임기 상승률 최저수준
기사입력 2017-03-12 20:30 | 최종수정 2017-03-12 20:32
[그래픽] 역대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 추이
상승률 3.89%에 그쳐…김영삼·노태우 정권 다음 최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4년간 3.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박스권를 탈출하지 못해 '박스피'로 불렸다. 코스피 상승률은 김영삼·노태우 정권 다음으로 낮아 역대 최저수준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이 내려진 지난 10일 0.30% 오른 2,097.35로 마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거래일인 2013년 2월 22일 종가 2,018.89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4년여 만에 3.89% 상승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기간에 내세운 공약인 '5년 내 코스피 3,000시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다.
더구나 이런 수치는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000.57에서 20902.98로 무려 49.30%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2.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83% 각각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다.
전산상 재임 기간 코스피 추이 확인이 가능한 전임 대통령은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6명이다. 이 중 1997년 외환위기 여파 속에 퇴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672.81에서 540.89로 19.61% 떨어져 가장 성적이 나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2.44% 오르는 데에 그쳤고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성과가 다음으로 나빴다.
재임 기간 코스피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시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기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616.29에서 1,686.45로 무려 173.65%나 뛰어올랐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때 코스피 상승률이 19.71%로 뒤를 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기에도 코스피는 13.94% 올라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9101886
이명박근혜 9년이 진정 잃어버린 10년...
- [닉네임] : mentis[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