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아침마다 '올림머리' 비용은?… 최소 월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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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7 13:30 조회수 : 74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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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윤준호 기자] [미용 전문가들 "회당 최소 50만원"…매일 받으면 대통령 연봉과 비슷]
1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첫 손님이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 전속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자매였다. 각각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화장을 전담하는 이들이다.
송주씨는 이달 14일부터, 매주씨는 15일부터 매일 아침 고급택시를 타고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이날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1시간 정도 사저에 머물렀다.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은 외부 인사와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자매만큼은 매일 아침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미용업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미용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 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원장급 전문가가 매일 직접 출장해 머리 모양을 손질해주고 화장을 해준다고 가정하면 최소 월 1000만원 이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 청담동 한 미용실 원장 A씨는 "올림머리 헤어는 2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메이크업(화장)은 10만원 정도 한다"며 "여기에 출장비까지 감안하면 한 달에 최소 1000만원은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청담동 헤어숍 디자이너 B씨는 "헤어+메이크업은 20만원 정도 받는데 출장이면 2배를 받는다"며 "원장이 직접 가면 프리미엄으로 10만원 정도 더 붙는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C씨는 "연예인 등 매일 꾸며야 할 필요가 있는 분들은 연 단위나 월 단위로 전속 계약을 맺고 일부 할인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용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 미용 비용은 회당 50만~7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매일 서비스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억8000만원~2억5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물론 할인 혜택은 가정하지 않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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