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청래, 서울구치소 신체검사, 가장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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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31 13:58 조회수 : 66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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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생활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강부영 판사는 3월 3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45분께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절차와 독방구조,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어준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대해 관련 내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청래 전 의원은 스스로 "이 시대의 참 서울구치소 전문가 정청래다. 서울구치소 두번 다녀왔고 옥중 투쟁 위원장까지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차량이 정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박근혜 피의자에서 재소자가 되는 거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재소자는 들어가면 제일 먼저 구치소 생활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까지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어 "개인으로는 아마 가장 망연자실한 과정이 신체검사다. 모든 옷을 탈의해야 된다. 구치소는 예외가 없다. 예외도 없고 열외도 없다. 그걸 안 하면 그 교도관이 다치게 돼 있다. 수색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본인이 제일 괴로운 과정이 머리핀 뽑는 거 아닐까"라고 올림머리를 언급했다. 머리핀은 금속이기 때문에 서울구치소 반입이 불가능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검신에서 신체검사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괴롭다. 본인이 가지고 간 물건들은 다 영치를 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수의를 입는다. 그러면 왼쪽 가슴에 번호가 씌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중앙지법에서 검찰청 300m 이동할 때 현실을 처음 느꼈을거다. 그리고 밥이 들어온다. 1식3찬을 받는 순간 아마 못 먹을거다. 눈물을 쏟을거다. 처음에는 좀 괴롭다"며 "낙차가 굉장히 크지 않나. 대통령에서 재소자로. 굉장히 힘들 거다. 심리적으로 많이 붕괴되고 혼자 대화할 상대도 없고 고립무원에 빠지는 거다"고 예측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는 비선실세 최순실,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수감 중이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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