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단독]백종원 "제주에도 백종원거리 만든다"…중문단지 인근 토지 경매로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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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2 16:15 조회수 : 1,007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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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호텔 더본’ 근처 상가와 부속토지를 16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곳 일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의 일명 ‘백종원 거리’처럼 더본코리아 산하 음식점이 밀집한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8일 제주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열린 색달동 2156-3 일대 근린상가와 부속토지의 첫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104%인 16억80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해당 필지는 제주 중문단지 인근 호텔 더본의 옆에 있다. 대지면적은 1181㎡이며 2005년 지어진 연면적 704.67㎡, 지상 3층짜리 상가도 포함됐다. 부지 앞에 있는 643㎡ 짜리 도로의 일부 지분(6분의 1)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제주 중문단지 내 호텔 더본을 개관할 당시 호텔 사업보다는 주변에 조성할 먹거리 타운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상가 매입은 제주도에 ‘제2의 백종원 거리’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은 백씨가 운영하는 음식점, 포장마차, 카페 등 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가 밀집해 ‘백종원 거리’로 불린다. 더본코리아는 호텔 더본에도 제주 토속 문화를 융합한 한식 브랜드 ‘본가 프리미엄’을 비롯해 산하 음식점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제주도 내 토지와 주택은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가 등 근린시설은 몇 차례 유찰이 되는 편”이라며 “매수인이 신건을 낙찰받았다는 점에서 반드시 물건을 매입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부지와 상가를) 경매로 매입한 것이 맞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부지 활용 계획은 없다”고 했다.
[고성민 기자 kurtg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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