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금융시장이 중국발 경기불안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달러당 원화값이 폭락하며 외환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달러 유출을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원화값 폭락 추세를 방치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더 증폭될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원화값은 장 초반부터 8.0원 하락한 1206.1원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5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값 하락세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진 데 대한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