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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출입기자가 본 .청와대가 달라졌어요~~~
상세 내용 작성일 : 17-05-23 17:35 조회수 : 721 추천수 : 0

본문

 

 

 

출입기자가 본 “청와대가 달라졌어요”

문 대통령 탈권위·소통 행보…‘낯선’ 풍경이 서서히 일상으로


춘추관 브리핑룸에 선 대통령

 

지난 5월 21일 일요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 “좀 쉬셨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신임 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정책·안보실장 임명 사실을 직접 브리핑하기 위해서다. 2층 브리핑룸은 청와대에서 유일하게 즉각적으로 방송 생중계가 가능한 곳이다. 기자들은 이제 별로 놀라거나 당황해하지 않았다. 이날 앞선 시각에 취재진에게 미리 공지가 있어서기도 했지만, 10일 취임 이후 열이틀 사이 벌써 세 번째 브리핑룸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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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일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해 10월 25일 화요일 오후 3시43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그 자리에 섰었다. 문제의 ‘최순실 태블릿 PC’가 보도된 다음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1차 대국민 사과)’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청와대가 이날쯤 뭔가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생각은 됐지만,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등장에 춘추관 기자실은 일순 ‘허둥지둥’ ‘우당탕탕’의 시간이 됐다. 방송 중계를 하려면 으레 준비해야 할 게 많고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2층 브리핑룸이 평소 잠겨 있었다.


물론 지금과 당시 상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지금은 임기 초반의 대통령, 그것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 출범한 정부의 대통령이고, 당시는 탄핵으로 이어지는 사태 와중의 대통령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춘추관 방문이 매우 이례적이고 ‘예상하기 힘든’ 일이었던 건 분명하다. 박 전 대통령이 춘추관에 온 건 그 때가 14개월 만이었다. 재임 기간 내내 1년에 두세 번에 불과했다.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탈권위·소통 행보’가 연일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3000원짜리 점심 식사를 하는가 하면,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함께 했다. 5·18 기념식장에서는 유가족을 포옹하며 위로했다. 국민들이 “아, 대통령이 저렇게 할 수도 있는 거였구나”하며 놀라워한다. 심지어는 대통령이 출근하는 모습마저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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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택 앞에서 지역 주민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취재를 하는 입장에서 눈에 띈 사례들.

▲ 비서실장 대면 : 전임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은 취재기자들에게도 좀처럼 접촉하기 어려운 인사였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2014년 9월 ‘춘추관 사진 공모전’ 시상자로 춘추관을 찾은 적 있는데, 언론에 “깜짝 방문, 왜?”라는 식으로 보도가 될 정도였다. 현재 집권 초기라는 점이 있겠지만 지금처럼 비서실장이 수시로 춘추관에 오고 기자 간담회를 열고 SNS에 글도 올리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다.


▲ 비서진 인선·전화번호 : 전임 청와대에서는 수석보다 아래인 비서관급 인사는 아예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확인에 들어가면 답변을 했지만. 이명박 정부 청와대 때 ‘직원 편제’가 취재진에게 공개된 것과도 대조적이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시절에는 비서관이 바뀐 사실을 파악하면 ‘단독 기사’에 올랐다. 교체된 지 한참 뒤에야 알려진 경우도 있었다. 수석과 비서관의 휴대폰 전화번호는 고급 정보로 통했다. 그런데 이번 청와대에서 취재진에 배포한 자료를 보니, 고위 인사들의 개인 전화번호가 ‘그냥’ 공개돼 있었다.
당시 기자들은 “굳이 언론과 자주 접촉하고 정보를 공개해봐야 득될 게 없다는 것이 청와대 고위층의 인식이고 전반적인 분위기”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대통령·정부와 언론의 소통이 필요한 이유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에는 ‘언론’이 거론되는 대목이 있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피청구인(대통령)은 최서원(최순실)의 국정개입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습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중대한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만약 대통령이 언론의 의혹 제기와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히 반응했더라면,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우리가 목도한 저 비극적인 결말은 달라질 수 있었다는 말로 들린다. 또 언론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왜 대통령·정부와 언론간의 소통이 필요한지를 엄중하게 일깨우는 말로도 들린다.


국민 87%가 “문 대통령이 잘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탈권위·소통 행보가 분명히 한 몫을 한 결과일 것이다. 임기 초반에 나타나는 국민적 기대감도 반영됐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은 내려가게 마련이다. 대내외 현실과 환경이 어느 하나 녹록한 게 없다. 그렇더라도 새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글 : 이수강 OBS 정치팀 기자


http://www.korea.kr/policy/societyView.do?newsId=1488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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