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드 발사대 4기추가 반입 파문..'알자회'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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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1 11:30 조회수 : 56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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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관련 보고가 의도적으로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사태에 연루된 인사들이 속한 ‘알자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며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개수와 보관 장소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정책실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총괄하고 있는 곳이다. 보고 라인은 대량살상무기(WMD)대응과 → 정책기획관(국장) → 국방정책실장이다. 이번 보고서 초안은 공군 대령인 이성섭 WMD대응과장 주도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장경수 정책기획관이 검토하고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보고했다.
정책기획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문제가 된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가는 자리로 인식되어 있다. 알자회는 1976년 육군사관학교 34기 1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43기까지 10개 기수 총 120여명이 활동했던 군 내 사조직이지만 지난 1992년 관련 문제가 불거져 해체됐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일부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국방부 정책기획관, 특전사령관, 12사단장 등 요직을 대물림하면서 사실상 알자회가 부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군 진급 인사에 관여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알자회가 연관돼 있고, 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알자회의 부활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온 상태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국방부 보고 누락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진상조사가 마무리 되면 군 내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소위 ‘알자회 출신’, ‘한민구 라인’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보고 누락 파문이 적폐 세력으로 지목됐던 알자회 척결로 국방개혁 신호탄이 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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