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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인터넷에 떠돈 ‘대륙의 만삭 조건녀’ 사진의 반전 진실이 밝혀졌다.
논란의 시작은 2012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인 여성 A씨가 웨이보에 올린 임신 인증샷이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빼어난 미모는 물론 불룩한 배를 훤히 내놓은 옷차림이 파격적이었다.
초반엔 단순히 ‘만삭의 미소녀’라는 식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출처 모를 루머가 덧씌워졌다. 부유한 새 남편을 얻기 위해 올린 사진이라는 말이 나왔다.
A씨가 직접 썼다는 글이 퍼지면서다. ‘아이의 아빠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구체적인 ‘남편의 조건’이 거론됐다. “내 과거를 묻지 마라” “나와 아이를 보살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가난하고 못생긴 사람, 성격 안 좋은 사람, 응석받이는 꺼져라”라는 식이었다.
마치 자신의 미모를 미끼로 노골적인 조건을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내용이 사실인양 굳어지며 A씨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졌다. 해당 사진과 글은 이후에도 계속 인터넷에 나돌았다. 매번 비난 댓글이 달렸다.
3년여간 이어진 이 루머는 놀랍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여러 커뮤니티에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뒤늦게 오해가 풀렸다.
A씨는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며 석사학위를 따 유명세를 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현지에서는 ‘미인 석사’로 통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미 그에게는 경제력 있는 남편이 있다. 실제로 A씨 웨이보 계정에는 최근까지 남편·아이와 찍은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너무 놀라운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건 한 순간”이라거나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대다수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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