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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 정상외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8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곧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는 만큼 한·미동맹 차원에서 축하전화도 하고 정상 간 대화도 나눠야 할 텐데 쫓겨날 처지의 대통령과 진정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정상외교가 실종 상태”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가 잘 관리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임기 말에 업무에서 거의 손을 놓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 위기는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뒤 “그런 점에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때는 표현을 좀 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도 어렵고 외교도 어렵다”며 “지금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우리나라 금리도 올라가고 가계부채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함부로 풀면 안 됐는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과감히 풀어버렸다. 가계부채 대책을 당에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9일(한국 시간) 오후 4시 현재 미국 대선 개표 결과 선거인단 수 265명을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 수 218명인 클린턴 힐러리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며 사실상 대선 승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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