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김상조 딜레마 빠진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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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7 10:58 조회수 : 426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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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당초 부적격 입장 정리 / 박지원·김성식은 우호적… 엇박자 / 정운찬 등 지지 성명도 부담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당내에서는 “칼자루를 쥔 줄 알았는데 도리어 칼끝이 국민의당을 향하고 있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국민의당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인사청문위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대응 전략과 보고서 채택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문재인정부가 공약한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된다는 측면에서 이낙연 총리 때보다 더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김 후보자의 2004년 예일대 초청프로그램 부당 의혹과 관련한 대학 측 자료를 받아본 뒤 당내에서 긴밀히 논의해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는 당초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당내에서는 계속 딴소리가 나온다.
박지원 전 대표와 김성식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를 지지한 데다 당 소속 청문위원 3명 중 2명이 김 후보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문위원인 채이배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문회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기회여야 한다”고 재차 김 후보자 편을 들었다.
일각에서는 국무위원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결정할 명확한 기준을 정해두지 않으면, 청문회 등 정국의 고비 때마다 주도권을 행사하기는커녕 외부 입김에 휘둘리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당 바깥에서도 국민의당을 향한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어서다.
김 후보자의 스승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 각계 인사 49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의 도덕적이고 청렴한 삶을 증언한다”는 내용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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