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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복씨와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 (사진=김승필씨 제공)
김승필씨는 "아버님이 평소 '사상계' 같은 책을 즐겨 읽으셨다"며 "이런 평소의 신념이 목숨을 걸고 광주로 향한 외신 기자들과 두번이나 함께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힌츠페터가 공저한 책 에 따르면, 두 사람은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고 촬영된 영상을 일본으로 보낸 뒤 또다시 광주를 찾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김사복씨가 한국에 도착한 힌츠페터에게 곧바로 브리핑해주었다는 사실("As we drove, Kim briefed us on the situation")로 미뤄, 김씨가 당시의 비상계엄 국면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 김승필씨는 "아버지는 기자를 태우고 수동적으로 광주에 내려간 기사가 아니라, 인권주의자였다"면서 "아버지의 행적을 제대로 알려내는 일은 아들된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재구성해 김사복이라는 인물과 힌츠페터의 소신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해준 역할을 했다"면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필씨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과 협의해 아버지 김사복씨의 행적을 복원·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힌츠페터가 묻힌 망월동 묘역으로 아버지의 유해를 옮겨 안장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report@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사복씨와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 (사진=김승필씨 제공)
김승필씨는 "아버님이 평소 '사상계' 같은 책을 즐겨 읽으셨다"며 "이런 평소의 신념이 목숨을 걸고 광주로 향한 외신 기자들과 두번이나 함께하는 데 일조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힌츠페터가 공저한 책 에 따르면, 두 사람은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고 촬영된 영상을 일본으로 보낸 뒤 또다시 광주를 찾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김사복씨가 한국에 도착한 힌츠페터에게 곧바로 브리핑해주었다는 사실("As we drove, Kim briefed us on the situation")로 미뤄, 김씨가 당시의 비상계엄 국면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 김승필씨는 "아버지는 기자를 태우고 수동적으로 광주에 내려간 기사가 아니라, 인권주의자였다"면서 "아버지의 행적을 제대로 알려내는 일은 아들된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재구성해 김사복이라는 인물과 힌츠페터의 소신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해준 역할을 했다"면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필씨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과 협의해 아버지 김사복씨의 행적을 복원·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힌츠페터가 묻힌 망월동 묘역으로 아버지의 유해를 옮겨 안장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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