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테러 중학생을 검거했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어떤 이가 사진과 같은 댓글을 남겼습니다. 저 아이가 미래에 해를 끼칠지 죄를 뉘우치게 될지는 차치하더라도 저런 무시무시한 발언을 공개된 공간에 아무렇지않게 게시한다는 사실이 너무 소름돋았습니다. 제가 답글로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력하게 해야겠으나 성인도 아니고 가치관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아이가 왜 저런짓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 해가 될테니 사형하자고 하는 당신 논리대로라면 당신도 미래에 해가 될지 모르니 사형하라 해도 당신 할말이 없겠지않느냐' 하는 글을 달자 '저 아이가 총기난사 테러를 벌였던 범죄자를 존경하고 닮고 싶다 하여 저런 테러를 저질렀는데 저 아이를 옹호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는 답글이 돌아왔습니다. 해서 '그럼 청소년 범죄의 형량을 적게 때리는 현재의 법을 비판해야지 사형이라니, 저 아이를 옹호하는것이 아니다. 저 아이 잘못했다. 벌을 받아야한다. 허나 아이가 어떤 이유로 범죄자를 존경하게 되었는지 중학생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어째서 폭탄테러를 자행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그를 죽여야 한다는 댓글이 잘못됐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가? 심리상담치료를 통해서 아이가 왜 그랬는지 밝히고 처벌 또한 강력하게 내리는게 맞지 사형을 시켜야한다는 발언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냐' 는 논지의 글을 올렸고, 다행히 저 말고 몇몇분이 원 작성자의 발언을 지적하여 주셨지만 그래도 참 무서운 댓글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저 아이 잘못한것 맞습니다. 범죄자입니다. 거기다 자칫하면 누가 죽고 다쳤을수있는 폭탄테러 및 화염방사기 분사 시도입니다... 하지만 저 아이 성인도 아니고 중학생입니다. 해봤자 열네다섯짜리 아이인데 그 애가 뭘 안다고 범죄자를 존경하고 폭탄테러를 하게 되었나요? 그건 사회와 환경의 잘못입니다... 청소년 범죄 형량도 터무니없이 적고 갈수록 악질적인 범죄도 많아지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거 알지만 무턱대고 죽이라니요. 범죄에 대한 형은 무겁게 받아야하지만 재발하지 않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성인으로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하는게 국가와 사회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소름돋는 댓글이었고 너무 놀랐습니다. 현재 저 댓글은 저를 포함한 몇몇분들의 질타를 받고 삭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