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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경찰들은 유머 감각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샐러드를 운반하는 스파르타 전사들에 대해서라면 말이다.
40명의 스파르타 전사 복장을 한 모델들이 지난 수요일 베이징의 쇼핑센터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들은 베이징 현지의 음식 배달 업체인 '스위티 샐러드'를 홍보하기 위해 포장된 샐러드를 들고 길을 걸었다.
많은 베이징 시민들이 스파르타 전사들을 보며 즐거워했고, 여자들은 사진을 함께 찍어서 SNS에 올렸다. 하지만 곧 그들은 난처한 상황과 마주했다. 베이징 경찰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퍼레이드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경찰은 퍼레이드를 해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몇몇 스파르타 전사들을 바닥에 깔아뭉개며 제압했고, 이 사진들이 중국 SNS에 공유됐다.
경찰은 목요일에 성명을 발표해 "사회 질서를 위해 짧은 바지를 입은 외국인들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현재 샐러드 업체 역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베이징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어떤 사람은 중국 뉴스에 "웃통을 벗은 배달원은 충분히 용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벗었든 아니든, 샐러드는 동요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시민은 SNS에 "중국 도심을 정복하려 시도한 잘생긴 스파르타 전사들이 5초 만에 우리의 훌륭한 경찰들에 의해 제압됐다!"라고 썼다.
스위티 샐러드는 이번 홍보 퍼레이드에 대해서 사과하며 "우리는 사람들이 건강한 몸을 갖도록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건장한 외국인 모델들에게 스파르타 전사 옷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홍보는 꽤 잘 먹힌 것 같다. 스위티 배달원 중 하나는 CNN에 "많은 사람들이 왜 근육질의 외국인 남자들이 샐러드를 자기에게는 배달하지 않냐고 문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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