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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패션잡지 '글래머(Glamour)'가 주관하는 '올해의 여성' 시상식에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굉장히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을 말했다. 바로 여성의 야망은 두려워해야 하는 특성이 아니라는 것. 우리는 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올해로 39세인 위더스푼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아주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그녀는 여성들과 남성들에게, 인정할만한, 주목할만한, 승격해야 할 여성들의 야망과 이야기를 보라고 촉구했다. "저는 야망이 금기어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위더스푼은 사람으로 꽉 찬 카네기홀에서 이렇게 말했다. "야망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위더스푼은 14살 때 자신의 야심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여성에게 있어 야망을 가지는 것이 종종 부정적으로 비춰진다고 배웠다. 이번 연설에서 위더스푼은 그 말도 안 되는 가정을 바꾸자고 말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고, 금기어. 진짜 금기어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자 이제 눈을 뜨세요. 그 중에 야망이라는 단어가 있었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세요. 저는 최근에 왜 여성의 야망은 사람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특성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왜 사람들은 무언가를 달성한 여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왜 (야망을) 부정적으로 이해할까요?"
리즈 위더스푼의 커리어를 통틀어 보면, 그녀는 굉장히 흥미롭고 복잡한 역할을 맡았었다. '일렉션(Election, 1999)',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Cruel Intentions, 1999)',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2001)' 같은 영화는 그녀를 진짜 스타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할리우드가 만든 역할에 끼워 넣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아내, 여자친구, 엄마, 할머니와 같은 여성들이 연기했을 때 '받아들여지는 정도'의 역할이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연기하고 싶은 역할들을 개발하는 스튜디오를 필사적으로 찾기 싫었다. 왜냐하면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물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멍한 시선, 지나친 눈 깜빡임, 불편한 듯 고쳐 앉기"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는 위더스푼의 좌절감을 키워갔다.
"저는 여자가 개입되지 않은 각본을 읽는 게 몹시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자 캐릭터가 남자 캐릭터에게 가서 '이제 어떡해야 하죠?'라고 말하는 순간(즉,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순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여러분이 아는 사람 중에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여성이 있나요?"
리즈 위더스푼은 정확한 방법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말하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2012년 여배우의 권익을 위해 영화 제작사 '퍼시픽 스탠다드(Pacific Standard)'를 차렸다. '여성을 중심으로 다룬 영화는 곁다리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운영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와일드(Wild, 2014)'나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와 같은 히트 영화를 제작했다. 두 영화 모두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거뒀다.
"엘 우즈(금발이 너무해 주인공)처럼, 저는 과소평가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리즈 위더스푼은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야망과 능력을 가진 모든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연설을 마쳤다.
"인생에 있어서, 달성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할 수 없는 거라고 말한 건 무엇이었나요?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저는 야망이 금기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지 (야망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이걸 상상하세요. 우리가 모두 더 야망을 품을 수 있도록 용감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저는 세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한 명 한 명, 야망을 품은 여성들과 함께 세상을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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