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폭로했고 방송인 김성주는 침묵하고 있다. 주진우는 지난 13일 열린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2012년 총파업이 실패하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하지도 못 했다. 많은 아나운서·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놓았고 스포츠 캐스터도 그랬다. 그런데 그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와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특히 김성주가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 죽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성주의 누나인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까지 언급했다. 일부에서는 방송을 하차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일부의 의견이지만 그냥 넘어가긴 가시방석. 아직까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순식간에 불똥 튄 김성주 논란, 언제 어디부터 잘못됐을까.
1999→2006년
김성주는 MBC 공채로 입사, '생방송 화제집중'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차범근·차두리 부자와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 중계를 맡았고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굵직한 스포츠 중계를 도맡으며 실력을 맘껏 뽐냈다. 라디오DJ와 MC까지 MBC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한다.
2007년 3월
'MBC 남자아나운서=김성주'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승승장구. 2007년 3월 돌연 퇴사를 선언한 후 맡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프리랜서를 하는 조건으로 일찌감치 얘기를 마친 소속사로부터 고급 외제차를 선물받았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 확인된 것 없는 소문일 뿐.
2008년
그동안 MBC '명랑히어로' '굿모닝FM' 등을 진행했지만 아나운서국 진입은 어려웠다. 2008년 MBC ESPN 프로농구 중계방송 캐스터로 활동했고 2009년 6월에는 MBC ESPN 프로야구와 프로농구까지 활동을 넓혔다.
2012년 7월
MBC는 파업 중으로 아나운서들이 모두 마이크를 내려놓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올림픽 중계를 위한 인력이 부족했다. MBC는 김성주에게 개막식·축구·수영 종목 중계 캐스터를 제안했다. 그는 퇴사한 지 6년여만에 스포츠 캐스터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파업이 타결되면 언제든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어렵게 수락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7년 9월
주진우는 공개적으로 김성주를 비난했다. '패 죽이고 싶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덧붙였다. 김성주는 과거 가족 예능까지 출연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발언 후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김성주와 주진우가 나란히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주는 주진우의 발언에 강제 소환당했고 이를 둔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주진우의 말에 공감하는 이들은 '과거 함께 했던 동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이라도 동료들에게 그 자리를 돌려줘라'는 의견도 있다. 반대의견도 있다. '프리랜서 신분인 김성주가 남의 자리를 빼앗은 것도 아니고 기회가 온 걸 잡았을 뿐인데 몇 년이 지나서 듣기 민망한 비난을 들어야하냐'는 내용이다.
[일간스포츠 김진석]
- [닉네임] : WarHammer40K[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