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에 있는 트라이앵글 타이어 회사의 근로자들이 3t짜리 채광용 차량의 타이어를 옮기고 있다.

중국

고무유액은 밤에 가장 많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장노출 기법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서처럼 시솽반나에서 고무를 추출하는 사람들은 헤드램프로 나무에 빛을 비추면서 작업을 한다. 나무껍질에 홈을 내면 이를 타고 라텍스가 컵으로 흘러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한 그루의 나무에서 하루에 수 킬로그램의 고무가 생산된다.

중국

나반허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일꾼들이 가공 작업을 하기 위해 저장 탱크에 천연 라텍스를 붓고 있다. 이 보호구역은 삼림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고무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공원이다.

태국

피야윗 ‘친’ 아누락브란팟이 마을의 냇물에 새 픽업트럭을 세워놓고 세차를 하고 있다. 이런모습은 한때 양귀비 재배로 잘 알려져 있던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 고무 산업이 가져다준 번영과 소비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포드랜디아의 명암
아마존 유역 하류의 타파조스 강가에 있는 포드랜디아. 폐허가 된 이곳의 발전소에 햇살이 비친다. 헨리 포드는 1930년대에 세계 최대의 고무 농장을 만들기 위해 거액을 들여 포드랜디아를 완공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사였다. 포드는 브라질 직원들에게 반드시 미국식 방갈로에서 자고 회사 식당에서 미국식 오트밀과 흰 빵, 복숭아 통조림을 먹으며 미국식 스퀘어 댄스에 참여하고 술은 절대 못 마시게 강요해서 직원들과 사이가 멀어졌다. 하지만 포드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는 고무 식물학자를 고용하지 않은 것이었다. 만일 식물학자를 고용했다면 그는 이 땅이 파라고무나무를 재배하는 데 적합하지 않으며 게다가 파라고무나무를 촘촘히 심으면 남아메리카의 잎마름병에 잘 걸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포드는 1945년 이곳을 버리고 떠났다. 이곳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의 후손인 로차 가족이 그 당시 미국 경영자용으로 지었던 주택에 현재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