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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벼랑 끝에 몰린 낙원!!
상세 내용 작성일 : 15-11-27 14:33 조회수 : 25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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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키리바시는 바닷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위기에 대처하려는 이곳 섬사람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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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기 직전 ‘이팅가로’라고 불리는 시간이 찾아왔다. 섬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사람들은 석호로 걸어 들어가 얼굴에 물을 끼얹고 허리에 두른 사롱을 단단히 동여매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밀물이 높이 차올랐다. 석호 너머로 드넓은 바다가 수평선까지 펼쳐져 있었다. ‘마라와(바다), 카라와(하늘), 타라와(땅).’ 오래전부터 키리바시인들은 이 세 요소를 삼위일체로 여겼다. 그런데 오늘날 이 삼위일체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바다는 더 이상 이곳 사람들이 알고 있던 대자연의 품이 아니다. 바닷물이 섬을 잠식하고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면서 바다는 예전과는 다른 위협적인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키리바시인들은 해수면 상승을 체감하며 살아간다. ‘비비타킨 카노안 붕,’ 즉 오랜 기간에 걸쳐 날씨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 말에 담긴 공포와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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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타라와 환초에 있는 방조제에서 비바람이 몰려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후텁지근해진 대기는 키리바시를 포함한 중태평양의 섬나라들에 더 거센 폭우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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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와에 있는 공항 부근의 간척지에 양식장이 들어차 있다. 키리바시의 수도이자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환초인 타라와는 해수면 위로 2.5m도 올라와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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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외곽의 환초에 살던 사람들이 일자리와 교육 기회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얻기 위해 남타라와로 모여들면서 이곳의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이주민들은 높은 조류에 침수되기 쉬운 변두리 지역에서 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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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키리바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부 테이티 키룬과 신랑 이아낭 코미는 타라와에 신혼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섬사람들 상당수가 더 안전한 나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조국과 그곳의 생활방식에 애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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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남타라와의 템와이쿠 마을 주민들이 모래주머니만으로 바닷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2월 파도가 몰아치자 이 방벽은 섬 안쪽으로 쓸려갔고 가옥이 침수되고 토양의 염도가 높아졌으며 우물물이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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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는 잠식해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다 자란 맹그로브의 줄기와 뿌리는 해안의 침식을 줄이고 폭풍 해일을 막아준다. 석호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타라와 공항 인근에 맹그로브 묘목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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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와 청소년들이 난파된 어선을 다이빙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항상 바다가 보이고 바닷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자란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그리고 산성화된 바다의 영향으로 고향 섬에서의 삶이 위기에 처하면서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모두 기후변화가 초래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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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낙원
두 갈래로 가늘게 이어진 타라와의 작은 섬들은 면적이 31㎢에 불과하다. 10만 6000명에 이르는 키리바시 인구 중 절반이 둑길로 연결된 남쪽 섬들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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