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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에 진출한다.
구글·애플·아마존 등 글로벌 IT전자업체들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사업 영역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량 전장부문 진출을 공식화한 것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그러나 전장사업 진출이 자동차 사업 자체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가 IMF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을 접은 아픈 기억이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의 단기간 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이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신설된 전장사업팀장에는 생활가전 C&M사업팀장을 맡고 있던 박종환 부사장이 선임됐다.
기존 3개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을 관장하도록 하면서 폭넓은 경영지도를 담당하도록 했다.
DS(부품)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한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와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관장하고 디자인경영센터를 맡는다.
IM(IT모바일)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 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관장한다.
삼성전자는 또 주력사업인 VD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Enhancing)팀'을 설치했다.
AV사업팀은 무선오디오, 사운드바,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의 제품을 담당한다.
모바일 인핸싱팀은 스마트폰 외에 기어S2 등 웨어러블 기기, VR(가상현실) 기기, 모바일 액세서리, 헤드셋, 모바일용 케이스 등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또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조직을 강화했다.
중국총괄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서병삼 생활가전글로벌CS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무선개발1실장(소프트웨어·서비스)은 이인종 무선B2B개발팀장(부사장), 무선개발2실장(하드웨어·기구)은 노태문 무선상품전략팀장(부사장)이 각각 맡았다.
배경태 한국총괄(부사장)이 중국총괄로,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이 한국총괄로 각각 이동했다.
장시호 부사장(생활가전 글로벌제조센터장)은 무선 글로벌제조센터장으로, 조승환 부사장(무선 SW담당)은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박동수 부사장(네트워크 개발팀장)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주은기 부사장(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장)은 상생협력센터장으로 이동했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의 효율화·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계현 부사장(메모리 플래시설계팀장)은 플래시개발실장으로, 정재헌 부사장(메모리 SW개발팀장)은 솔루션개발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정재륜 부사장(기흥화성단지총괄)은 메모리 제조센터장을 겸직했고 최정혁 부사장(메모리 플래시개발실장)은 품질보증실장으로, 장덕현 부사장(메모리 솔루션개발시장)은 시스템LSI LSI개발실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원조직을 효율화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원 조직에 메스를 들이댔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의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축소했다.
경영지원실 산하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에 통합하는 한편 커뮤케이션팀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편제가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끝내고 연내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통해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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