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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 이틀동안 정국을 구상하다 돌아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62·사진)가 16일 혁신과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며 위기의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안 의원 탈당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비주류의 압박에 대응해 당대표로서 리더십을 다잡고, 빠르게 총선 체제를 정비해 공천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승리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저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하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공천권 다툼이나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수권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선 기필코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단없는 혁신’과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혁신을 밀어붙일 것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혁신위가 마련한 국민공천제를 통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모든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며 “당대표의 공천기득권이나 계파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을 빠른 시일 내에 총선승리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았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과 함께 끝내 승리하겠다”고도 했다.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내 투쟁을 야기해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이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주류의 ‘탈당’ 분위기 조성이나 대표 사퇴 촉구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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