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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신이 발견됐다. ‘고고학 저널 리포트’는 이탈리아-오스트리아 국경 지대를 등반하던 독일인들이 1991년에 발견한 ‘얼음미라 외치’라는 5,300년이 된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스미소니언 과학 뉴스는 외치가 정말로 가장 오래된 문신을 지녔는지에 대해 학자들은 오래 동안 논쟁해 왔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남미 친초로 지역에서 발견된 기원전 4000년 미라 얼굴에 콧수염 문신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친초로 미라가 사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외치가 친초로 미라보다 최소 500년은 더 오래된 걸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방사선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을 표시하는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80년 대에 기록한 미라의 폐 세포 연대 추정 표시가 잘 못 됐었다는 건데, 이런 실수가 연속되면서 친초로 미라의 연대가 사실보다 더 오래 된 걸로 잘못 측정됐다는 거다.
“사실 이번 발견에 저도 놀랐어요. 왜냐면 전 이전 연구에 참여해서 친초로 미라가 매우 오래 됐다고 주장한 사람 중에 한 명이거든요.”라고 연구자 라스 크루탁은 스미소니언 과학 뉴스에 말했다.
그는 “모든 이의 관심을 독차지한 얼음미라보다 약자인 친초로의 미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었죠.”라며 “그런데 실제 정보를 다시 확인 한 후엔 잘 못된 점을 최대 빨리 정정하는 것이 앞으로의 실수를 막는 길이라고 느꼈죠.’
외치의 다리, 등, 가슴 그리고 손목에 문신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과학자들은 지난 1월에 짙은 피부 아래 숨겨져서 보이지 않던 새로운 문신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재로는 외치가 가장 오래된 문신을 가진 인간으로 결론이 내려졌으나 아마 그 타이틀이 오래는 못 갈 거라는 게 과학자들의 추측이다. 외치의 문신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그의 몸에 표시된 흔적이 외치 이전부터 이미 존재한 사회적, 치료적 요소를 상징한다고 결론 지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고고학자들이 앞으로 연구에 이 지식을 활용해 더 오래된 문신을 식별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포브스지는 고대 그리스의 기록에 의하면 500년대부터 이미 문신이 활성화됐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그런데 미라의 피부 연구를 통해 문신이 그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된 행위라는 것이 증명된 거다.
‘이번 연구로 더 많은 연구가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크루탁은 말했다. ‘그 과정에서 문신의 역사가 더 오래 됐다는 사실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정말로 흥미로운 일이죠.”
외치의 문신이 세계 최초라는 이번 연구는 '고고학의 과학' 학회지 2016년 2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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