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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외교 장관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언론이 보도한
"'위안부 소녀상 이전' 조건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희남(88)/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은) 소녀상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한 철거 못합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소녀상 이전 검토설'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후손에 아픈 역사를 전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가 사죄 편지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가 의료복지기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끝났고 인도적 차원에서
의료복지 해택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할머니들이 바라는 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만행에 대한
법적 배상입니다.
[강일출(88)/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법적 배상 안하게 되면 전 세계 다니면서 내가 말할게.
내 목숨이 끊어져도 내가 다니면서 말할게."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정식으로 개시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지난 2013년 8월
1인당 1억 원씩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일본 정부는 2년 넘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김설혜 기자]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46명.
나눔의 집은 내일 협상 결과에 단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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