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강용석은 '자객'인가?…진영 지역구서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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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8 14:04 조회수 : 969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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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전 의원이 과거 박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새누리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강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토요일(26일) 오후 후암동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번이 제 인생에서 4번째 국회의원 선거인데요, 2004, 2008, 2012, 2번, 1번, 8번을 달고 나왔었죠"라며 "그런데 이번 선거는 무척 즐겁고 신나는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이어 "일단 지역 주민들이 저를 모두 안다. 아주 가끔 TV를 전혀 안봐서 모른다는 분도 있기 합니다만...인지도가 선거에 있어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라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제가 출마한다는 것도 방송에서 봐서 알고 있었는데 언제 볼 수 있나 했다는 분도 많으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과거 아나운서 비하 및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으로 강 전 의원을 출당시켰다. 현재 강 전 의원은 이른바 '도도맘'과 불륜설로,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스스로 출당시킨 강 전 의원을 재영입한다는 말도 나온다.
용산은 새누리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다. 진 의원은 보건복지부장관 시절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국민연금 연계 방안에 반발해 갈등을 빚고 갑작스럽게 사퇴했었다.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원칙'을 고수했던 진 의원을 결국 숙청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강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 공천을 받는다면 강 전 의원은 '자객'이 되는 셈이다. 강 전 의원은 현재 소속 정당이 없다. 그러나 강 전 의원 정도의 인지도면, 진 의원의 표 상당 수준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용산이 인근 중구와 합쳐진 후 분구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용산 '갑을', 혹은 용산·중구 '갑을' 등으로 지역구가 새로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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