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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당 내 일련의 탈당 움직임과 문재인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비판의 뜻을 밝혔다.
25일 중앙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안 지사는 "문재인 체제 아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안 지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 문재인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내년 1월 말 사퇴 등 조건부 사퇴 의사를 비쳤지만 비주류는 ‘문 대표 우선 사퇴’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당원은 당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전당대회에서 뽑힌 대표라면 따라줘야 한다. 그러자고 전당대회를 한 것 아닌가? 박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대통령으로 존중은 해야 한다. 대선을 다시 치르자고 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당의 대표는 다르지 않나.
“원리는 똑같다. 민주주의 원리의 첫 번째 근본은 대화와 타협이고, 둘째는 정해진 규칙에 대한 승복이다. 이를 깨면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없다.” (중앙일보 12월25일)
이어 안 지사는 "대화로 이견을 좁히려 노력하되 결론이 안 나면 다수결에 승복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전당대회를) 뛰어넘을 권위 있는 의사결정 구조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견이 있으면 다음 전당대회에 도전하면 된다"는 것.
안 지사는 지난 17일에도 "현재의 야권 분열은 대의명분이 없다"며 "주류든 비주류든 당헌과 당규에 따라 단결해야 하고, 주류는 소수자를 껴안기 위한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국가로 치면 국민 전체 선거에서 (결정)된 것을 뒤집을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만약에 시도한다면 그것을 우리는 쿠데타라고 한다"며 거듭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번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자신이 '친노'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스스로 평가하는 도지사로서의 성과 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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