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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일 양국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에게 이해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한국일보는 "정부 당국자들도 합의 내용과 배경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며 "워낙 민심의 인화성이 큰 사안인 만큼 협상 결과를 둘러싼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들이었다"고 해석했다.
아래는 28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전문.
오늘 오후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그동안의 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협상 전(全) 과정에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가 치유되는 방향으로 이 사안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왔으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국제여론에도 위안부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습니다.
이번 합의는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이시고 금년에만 아홉 분이 타계하시어 이제 마흔 여섯 분만 생존해 계시는 시간적 시급성과 현실적 여건 하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루어 낸 결과로, 이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감해지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우리 후손들이 마음에 새겨, 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합의의 충실하고 신속한 이행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우리 국민들이 피해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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