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 독대하며 합류시기 조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7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정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두 분이 만나서 말씀하시고 김 전 대표가 신당에 합류한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측도 "어제(6일) 회동에서 (신당 합류) 관련 얘기를 두분이 나눈 것 같다. 오늘 점심때 이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비주류 좌장격인 김 전 대표가 합류하면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작업도 보다 탄력을 받는다. 김 전 대표에 이어 '김한길계' 의원들의 탈당 및 합류가 이어질 경우 신당의 세규합에도 속도가 붙을 공산이 크다.

김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1시간여 독대하며 합류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전날인 지난 2일 안 의원과 회동해 탈당 방침을 미리 알리는 등 정치적으로 교감해왔으나, 탈당 뒤 바로 안 의원 쪽 신당에 합류하지 않아 합류시점에 눈길이 모아져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