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스트 커뮤니티 포인트충전 쇼핑몰  
덕후순위조회
0위
포인트충전
덕후모집배너 덕후신청하기 덕후글쓰기
[정치/사회] 월급 전액은 학원에 주고, 대출로 생활해요"..학부모 한숨
상세 내용 작성일 : 17-01-13 16:16 조회수 : 260 추천수 : 0

본문

aa6ee32a0e62095e9d7205aeb767fdb3_1484291

 

 

"한 달 수입의 모두가 아이들 학원비로 들어갑니다."


12일 '사교육의 메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만난 학부모 상당수는 이처럼 아이들의 사교육에 소득의 대부분을 쏟아붓는다고 하소연했다. 월수입이 500만 원을 조금 넘는 회사원 이 모(50) 씨는 "고등학교 3학년생인 딸과 2학년생인 아들의 사교육비로 한 달에 500만 원을 쓴다"고 말했다.이처럼 수입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사교육에 쓰다 보니 다른 생활을 위해 매달 100만 원 정도를 은행으로부터 따로 대출까지 받고 있다. 

이 씨의 자녀들은 과목당 3~4시간짜리 1회 수업료가 7만~8만 원 수준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학원에 다니는데, 학원비는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5천~1만 원씩 오른다고 했다. 1주일에 한 번씩 한 달에 네 번만 수업을 받아도 학원비가 28만~32만 원, 1주일에 두 번씩 여덟 번 수업을 받으면 56만~64만 원에 이른다는 얘기다.그는 "우리 애들 다니는 학원의 수업료가 대치동 학원의 평균 수준"이라며 "더 비싼 곳도 많다"고 전했다.

"대출까지 받아가며 그렇게 학원을 꼭 보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 씨는 "다른 집 애들은 다 학원에 다니는데 우리 아이들만 안 보내면 불안하니까 빚을 내서라도 학원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김 모(48·여·대치동) 씨도 "작년보다 사교육비가 35만 원 이상 늘어나면서 살림은 더 어려워졌지만, 자식 미래를 생각하면 안 쓸 수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김 씨의 딸에게 한 달 국어 학원비 40만 원, 수학과 영어 과외비로 각 150만과 50만 원이 들어간다. 각 수업은 주 1~2회, 1회 수업 시간은 2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같은 대치동의 강 모(48·여) 씨도 고등학생 자녀의 한 차례 수업에 6만~7만 원의 학원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강 씨는 "대치동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200명 정도의 학생이 모여 함께 듣기 때문에 수업 질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여력이 있다면 더 비싼 학원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남편 수입으로 학원비를 내는데, 아무리 부담이 돼도 학원비는 절대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 학원비를 내기 위해 옷이나 영화 등 문화생활 비용을 줄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비싼 사교육의 힘으로 입시 관문을 통과해도, 학원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는 마찬가지다. 대학에서도 스펙(취업용 특기·경력 등)을 쌓으려면 여러 종류의 학원을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 1~2가 대형 어학학원 밀집 지역에는 방학을 맞아 어학 자격증을 따려는 대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어학원 앞에서 만난 대학생 최 모(24·서울 중랑구) 씨는 "HSK(중국어능력시험) 자격증을 따려고 중국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중국어를 특기로 취업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어학원의 수업료는 수업 수준과 강사의 유명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 달에 10만~30만 원 선이었다. 아주 비싼 편은 아니지만, 수입이 많지 않은 대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최 씨는 "학원비는 매일반이면 한 달에 20만 원대, 이틀에 한 번씩 하는 수업이면 10만 원대"라며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어학원 로비에서 만난 대학 휴학생 이 모(28) 씨도 "학원 수강료를 모두 부모님께 받아서 내는 만큼, 손 벌리기가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이승환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사회정치/사회 목록
정치/사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4 장관 접견 세<b class="sch_word">부</b> ~… 인기글 주주마당 10-19 294 0
243 미국 11 세 소년&gt; 8 세 소녀를 사살 강아지 둘러싼 … 인기글 홀포텐시 10-06 1036 0
242 천진 폭발 사고로<b class="sch_word">부</b>… 인기글 마일드멘붕 09-21 303 0
241 '노무현 비하' <b class="sch_word">부</b>… 인기글 뱌르미 09-02 313 0
240 발암주의) 평가인가, 악플인가…고3 담임이 쓴 기록<b cla… 인기글 마일드멘붕 08-26 988 0
239 변상욱 &#034;이만희 사후놓고 '본<b class="sch… 인기글 식자 03-04 672 0
238 日 후쿠시마 어린이들 갑상샘암 수십배 늘어..버섯 등 산림 먹… 인기글 역자 08-13 1015 0
237 김성주와 주진우.... 어디서<b class="sch_word… 인기글 WarHammer40K 09-19 701 0
236 2017년 5월 <b class="sch_word">부</b>… 인기글 김밎 09-07 360 0
235 '구태국민' 논란 강연재 국민의당 전 <b class="sch… 인기글 mentis 07-11 409 0
234 박주선 &#034;文정<b class="sch_word">부<… 인기글 mentis 05-31 225 0
233 문대통령,4대강 사업도 철퇴..16개 보 상시 개방하고 일<b… 인기글 mentis 05-12 369 0
232 촛불 다룬 KBS 스페셜 불방 위기에 PD들 '<b class… 인기글 카리아리 04-05 288 0
231 걸스데이, 컴백 스케줄 공개…20일<b class="sch_w… 인기글 By누군가 03-17 371 0
230 이재명 &#034;한상균, 노동<b class="sch_wor… 인기글 mentis 02-15 408 0
229 이런 소신있는사람이 필요해~! 최순실 예산 끝까지 거<b cl… 인기글 mentis 01-10 273 0
228 [단독]'피의자 박근혜' 시한<b class="sch_word… 인기글 mentis 11-30 268 0
227 세월호 참사 2차 청문회는 청해진해운 직원의 내<b class… 인기글 아놀드수원제네거 03-30 554 0
226 카메룬북<b class="sch_word">부</b>에서또자살… 인기글 주주마당 01-26 779 0
225 녹색당, '동물권 선거운동본<b class="sch_word"… 인기글 엄마나취직했어 01-19 242 0
게시물 검색
   덕후랭킹 TOP10
  • 매니아 토마토 1914841/35000
  • 전문가 귀미요미 847462/20000
  • 아마추어 오카베린타로 763467/4000
  • 아마추어 건설로봇S2  752296/4000
  • 아마추어 카리아리 669195/4000
실시간 입문덕후 - 누적덕후 총 253명
  • 0/1000
  • 기기리 니기리짱 0/1000
  • 애니 mikuo 110/1000
  • 채팅 150181/1000
  • 교사로 4… 50/1000
  • 주식 50/1000
  • 자동차 550/1000
  • 오태옥 오태옥 0/1000
  • 시사 건설로봇S2  752296/4000
  • 밀리터리 asasdad 639/1000
실시간 인기검색어
  • .
  • 3
  • i
  • 여학
새댓글
  • 금일 방문수: 11,361명
  • 금일 새글수: 0개
  • 금일 덕후가입: 0명
  • 금일 회원가입: 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