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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나 혼자 산다' 혼밥, 혼술 나홀로족 증가~~말로만들어도슬프고외롭다..우짜노???ㅎㅎㅎㅎ
상세 내용 작성일 : 16-01-07 15:19 조회수 : 509 추천수 :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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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 상식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네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데요.

그러다 보니 생긴 신조어.

식당에서도 혼자 밥 먹는다 해서 '혼밥족', 혼자 술 마시면? '혼술족'이죠.

혼자인 사람들, 사실 이전까지는 주로 독거 '노인'들의 문제였습니다.

현재 혼자인 어르신, 138만 명 정돈데요.

혼자 사는 사람들, 먼저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박종호]
"학교를 홍대에 다니는데 집이 경상도 쪽이라서 자취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까 밥 챙겨 먹는 게 불규칙하죠."

[이슬]
"방해받지 않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저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가질 수 있고, 혼자니까 뭐든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눈치 안 봐도 되는 거, 그런 게 좋아요."

[김지현]
"몸이 많이 아플 때, 혼자 병원 갈 수 없을 때, 또는 전구 같은 거 갈아 끼울 때, 커튼 달기 힘들 때 좀 어렵죠."

◀ 박재훈 앵커 ▶

사람살이가 다 그렇듯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는 건데요.

안녕하세요, 박창현 아나운서.

1인 가구가 느는 속도는, 이제 굉장히 빠르죠?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지난 2000년에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26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5.6%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506만 가구로 늘면서 비율도 26.5%로 커졌습니다.

또, 2035년이 되면 전체의 34.3%인 763만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 집 중에 한 집은 1인 가구가 되는 셈이죠.

가족으로부터 독립 또는 취업과 진학 준비,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등이 혼자 사는 주요 이유인데요.

혼자 사는 사람이 이렇게 늘면서 1인 가구를 위한 상품도 인기입니다.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앙증맞은 크기의 초록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땅에서 크는 일반 수박과 달리, 넝쿨에 매달려 자라는 애플 수박입니다.

일반 수박의 1/4 크기에, 껍질이 얇아 깎아 먹지만, 당도는 훨씬 높습니다.

[이창우/ 애플 수박 농가]
"핵가족 시대에 걸맞게 쓰레기양도 적고 당도 또한 굉장히 우수한..."

편의점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먹거리가 늘고 있습니다.

컵라면에 넣기만 하면 되는 반숙 계란에, 생선 한 토막과 닭다리 한 조각 등.

퇴근길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같이 밥 먹을 사람을 못 구할 때가 아마 가장 곤란하지 않을까 싶어요.

식당에서 "몇 분이세요?" 할 때 "저 혼잡니다"하면 괜히 홀대받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그런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다면서요?

◀ 박창현 아나운서 ▶

네, 혼자서도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편의점 도시락이죠.

편의점 도시락의 매출은 1년 사이에 1.5배에서 2배까지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편도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간단히 데우면 되는 냉동식품도 매출이 많이 증가했는데요.

지난 2008년 2천4백50억 원이던 냉동식품 생산액은 6년 만에 6천84억으로 2.5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술을 혼자 마시고, 노래방도 혼자 가며 나 홀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요.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연휴 전날, 식당에 앉아 혼자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쑥스러워하지 않습니다.

혼자의 편안함을 택한 이른바 '혼술족'들입니다.

[이연호/서울시 동대문구]
"주량이 한 병 정도인데요. 밖에서 다른 사람과 마시면 두 병, 세 병까지 주량을 넘어서게 되니까 혼자서 먹는 걸 선호합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고를 때도, 목청껏 부를 때도 남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김다혜/서울시 서대문구]
"음이탈을 한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듣거나 하는 것이 아니니까 편하게 부르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 박재훈 앵커 ▶

저렇게 홀가분하고 편할 때도 있겠지만 또 사람이... 외로울 때도 있지 않겠어요?

◀ 박창현 아나운서 ▶

1인 가구가 늘다 보니 이제는 20대 고독사도 발견되는데요.

지난달에 서울의 한 고시원에 살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돼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노인 고독사는 갈수록 심각한데요.

현재 독거 노인은 138만 명으로 전체 노인의 20%를 넘고요.

2035년에 이르면 독거 노인은 343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독거 노인 중에 30만 명가량은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회적 관계가 끊기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거동이 불편한데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해 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집 안이 온통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이곳에서 홀로 지내온 81살 박 모 할머니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모 씨/손녀]
"현관 앞에 쓰러져 계셨단 말이에요. 할머니가 주무시다가 빠져나오기 위해서…"

경찰 부검 결과 박 할머니 사망 시간은 당일 새벽 2시쯤.

그런데 누전으로 불이 난 시간은 이보다 2시간 앞선 자정쯤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살던 11층에서 불이 났다는 아파트 화재경보기까지 울렸지만 할머니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정책도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1인 가구용 소형 공공주택 공급이 늘어난다는 등등이 대표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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