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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이자'고 요구한 '엄마부대'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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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뉴시스가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를 만났다.
뉴시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주씨는 한때 '진보성향 단체'로 분류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환경연합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보수단체'로 알려진 뉴라이트 전국연합(조직위원장), 공교육살리기학부모(공동대표), 전교조 추방 범국민운동(공동대표), 나라지킴이 여성연대(대표) 등에서 활동해왔다.
주씨는 '엄마부대'를 창단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국회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011년 5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건립 행사에서) 태극기를 밟고 있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이대로 있다간 우리나라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 물려줄 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느낀 엄마들이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일부 보수단체가 한 전 총리를 국기 모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이승한 부장검사)는 "국기를 모독하려는 의도로 태극기를 밟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각하했다. (편집자 주) (뉴시스 1월6일)
주씨에 따르면, "2013년 18명으로 시작"한 엄마부대는 현재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군 지부에서 12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단체 운영 비용은 "진성 회원 250~260명이 5000원에서 1만원씩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후원금은 "총무실장이 전부 맡아서 관리"하는데, "돈, 조직, 인간관계에서 돈독하기 때문에 지금껏 문제가 없다"고 주씨는 강조했다.
주씨는 "특별히 우리가 나설 만큼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그나마 종북이나 좌파 쪽은 아니기에 객관적으로 보는 눈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씨는 경력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 증명 서류를 보여주며 "'엄마니까'라고 생각하면서 너그럽게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계 진출 의사를 묻자 "국회에서 불러준다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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