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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를 하루에 한 캔만 마셔도 내장 지방이 쌓여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국립 심장, 폐, 혈액 학회 연구팀(NHLBI)은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이러한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내장 지방이 30% 정도 더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장지방이란 간이나 췌장, 대장 등 인체의 각종 장기에 붙어있는 지방 덩어리를 말하는 것으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과 같은 각종 성인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중년층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가당 음료나 다이어트 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를 조사한 뒤 이들의 내장 지방량을 조사하기 위해 X-레이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하루에 한 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내장 지방량이 852mL(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탄산음료나 가당음료를 마신 사람은 음료수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내장 지방량이 707mL(7%)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음료에 대해서는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롤린 폭스 박사는 "당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칼로리도 높기 때문에 비만에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NHS 사이몬 스티븐스도 "탄산음료 등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은 심장병과 각종 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특히 어린 아이들은 무조건 당 음료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순환기저널(Circulation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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